"공공기관 막히자 아파트로"..이면도로도 '북적'

오인균 2026. 4. 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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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8뉴스

【 앵커멘트 】

어제(8)부터
공영주차장 5부제와
공공기관 2부제가
시행되면서
도심 곳곳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주차가 제한되자
주변 아파트와
이면도로로 차량이 몰리는
이른바'풍선 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건데요.

정책 취지는 공감되지만
정작 시민 불편만
키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인균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전정부청사 인근
한 아파트의 주차장.

입구에 차단기가 없어
외부 차량 출입이 가능한데
입주민 인증 마크가 없는 차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입주민들은
공영주차장 차량 5부제와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시행되자
외부인 주차가 부쩍 늘었다고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아파트 입주민
- "2부제를 실시한 바로 첫날부터 이제 낮에도 주차 자리가 워낙 부족해서 낮에 주로 활동하시는 분들도 이제 주차에 좀 어려움을 많이 겪었고…."

관리사무소에서는
외부 차량을 일일이 찾아내
경고 스티커를 붙이고 있는데,

▶ 인터뷰 : sync. / 아파트 관리인
- "(어제(8)) 업무 일지에 기재된 건 11대인데, 아마 그 스티커를 붙인 건 70대 정도였다고 그렇게 전해 들었습니다."

공공기관 주차가 제한되자
주변 아파트로 차량이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차단기가 없는
대덕연구단지 주변 공영 주차장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바로 옆 이면 도로까지
5부제 위반 스티커가 부착된
차가 늘어섰습니다.

날짜에 따라 주차가 막히자,
주변 주차 공간에 이용자가 몰리는
이른바 '풍선 효과'가 생긴 겁니다.

차량 제한이 공공 기관에 우선 적용되면서,
공무원들 사이에선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현철 / 대전광역시청공무원 노조 부위원장
- "(공무원 익명 게시판에)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왜 공무원들만 이거를 해야 되는지 이해하기 어렵고 또 그걸 위반한다고 그래서 막 징계까지 한다는 건 지나친 거 아니냐.."

전문가들은
정책의 상징성은 있지만,

실제 에너지 절감 효과로 이어질지는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이은구 / 한남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전 국민에게 에너지 위기라는 상황을 인식시키는 면에서는 상징성은 있는 정책이다. 하지만 5부제 정책이 과연 에너지 절약으로 이어질 것이냐는 문제는 조금 더 분석을 해봐야 합니다."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보다
근본적인 에너지 관리 대책과 함께
현실적 보완책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TJB 오인균입니다.
(영상 취재 : 송창건 기자)

오인균 취재 기자 | oik@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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