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의 잊을 수 없는 밤 ‘창단 첫 PO 승리’

부천/이상준 2026. 4. 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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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의 플레이오프 승리.

부천 하나은행은 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1-56으로 승리했다.

이후에도 줄곧 리드를 지키던 하나은행은, 경기 종료 2분 17초 전 터진 박진영의 3점슛(61-52)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하나은행은 이날 승리로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라는, 또 하나의 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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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이상준 기자] 하나은행의 플레이오프 승리. 이 문장을 녹여내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부천 하나은행은 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1-56으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한 발의 차이로 놓친 하나은행은,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다.

물론 삼성생명에 시즌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고 있고, 지난 6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는 팬(85.4%)과 미디어(95.8%)의 승부 예측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예상 받았다.

그러나 이상범 감독은 이러한 시각에도 “선수들이 부담감을 이겨내고 얼마나 할 수 있을지는 나도 모르겠다. 긴장하면 슈팅 성공률도 떨어지기에 박스 아웃과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것도 중요할 것 같다”라며 선수들의 봄 농구 경험 부족을 근거로 들며 걱정했다.

그 시각은 적중했다. 하나은행은 1쿼터를 18-10까지 앞서며 시작했지만, 이해란의 파상공세(8점)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2점 차(31-29)까지 쫓긴 채 전반전을 마쳐야했다.

게다가 3쿼터에는 이해란과 이주연의 연속 득점 러쉬에 외려 역전(36-42)을 내줬다. 정예림의 3점슛과 8점의 자유투로 재역전(47-46)은 만들며 3쿼터를 끝냈지만, 힘든 경기 운영을 해야 했다.

이상범 감독이 말한 부담감이 현실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중요한 시점에서 하나은행은 부담감을 극복, 승리로 다가서는 발걸음으로 치환했다. 박소희와 박진영은 연거푸 득점을 올렸고, 이이지마 사키가 블록슛과 허슬 플레이로 에너지를 더했다. 삼성생명의 득점을 5분 31초 간 무득점으로 묶기도 했다. 이후에도 줄곧 리드를 지키던 하나은행은, 경기 종료 2분 17초 전 터진 박진영의 3점슛(61-52)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그러면서 1차전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한편 하나은행은 이날 승리로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라는, 또 하나의 족적을 남겼다. 김정은의 친정 복귀 첫 시즌이었던 2023-2024시즌(4위)에도 플레이오프에 이름을 올린 바 있지만, KB스타즈에 시리즈 스윕을 내줬다.

사실 시간을 10년 전으로 돌이켜보면, 하나은행은 구단명이 KEB하나은행이던 2015-2016시즌에 봄 농구 진출 후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첼시 리(사기)의 오명이 더해지고 더해지며 노고가 삭제되었다.

그렇다 보니 이날 승리가 사실상 그들의 첫 봄 농구 승리다. 하나은행에게는 여러 모로 잊지 못할 2026년 4월 9일의 밤이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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