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드 탈출 늑대 '늑구' 청주서 목격 신고…23㎞ 이동 가능성 주목

박지윤 기자 2026. 4. 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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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전 9시 30분께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에서 늑대 1마리가 탈출했다. 오월드와 중구, 경찰, 소방 당국 등은 합동으로 수색 및 포획 작업에 나서고 있다. 늑대는 현재 오월드 밖 근처 사거리까지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8일 거리를 배회하는 늑대. 202〈사진=대전소방본부 제공〉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충북 청주에서 늑대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0분쯤 "오늘 오전 10시쯤 현도면 시목리에서 늑대가 돌아다니다가 산으로 올라가는 것을 봤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신고자는 "뒤늦게 뉴스를 본 뒤 신고하게 됐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장소는 늑구가 탈출한 대전 오월드에서 직선거리로 약 23㎞ 떨어진 지점입니다.

수색 당국은 현재로선 실제 늑구일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수색 당국 관계자는 "늑구가 청주 현도면까지 도달했다고 보기엔 거리가 꽤 돼 오인 신고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본다"며 "정확한 신고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자체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청주시는 이날 오후 8시 9분쯤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대가 청주로 들어왔는지 확인 중”이라며 “외출 시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늑구는 2살 수컷으로, 지난 8일 오전 9시 18분쯤 오월드 사파리 울타리를 빠져나간 뒤 약 30시간 넘게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당국은 늑대의 귀소 본능 습성을 고려해 이동 범위를 좁혀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늑구가 사육되던 장소로 돌아오려는 성향이 있을 가능성에 주목해, 오월드 인근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늑구와 함께 지냈던 늑대들의 울음소리를 녹음해 틀어놓는 방식도 동원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은 늑구를 발견하지 못하고 밤 8시 16분쯤 수색을 종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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