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올해 농사 어쩌나"…비료 수급 불안에 농가 ‘비상’

안형기 2026. 4. 9.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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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전쟁 여파가 농촌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비료 원료 수입이 막히면서 수급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 영농철 농가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형기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모내기를 앞둔 논입니다.

올해 농사는 시작하기도 전인데, 들녘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합니다.

중동전쟁 여파로 비료를 제때 구하지 못할거란 걱정이 크기 때문입니다.

{윤종진/벼 재배 농민/"불안하지. 비료 수급이 거의 안된다고 하거든요. 실제로 더 사놔야되는건지 갈등하고 있습니다 지금."}

오르는 비료 값에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비료를 일부 확보했어도 불안한 마음은 여전합니다.

{김동환/벼 재배 농민/"비료값 같은 경우 저희들한테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칩니다. (비료값이) 이 정도로 많이 오를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작물 성장에 비료는 필수라 안 쓸 수도 없는 처지입니다.

"비료에 들어가는 요소의 40% 이상이 중동에서 수입되다보니, 요소 가격도 한 달 새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감자와 당근 등 밭 작물 재배 농가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비료값에 많은 돈을 써야 할 형편이라 올해 농사지어도 남는 게 없을까 걱정입니다.

{정태홍/감자 재배 농민/"비료를 안 뿌리면 수확이 안 되는 거지... (가격이) 오른다고 하니까 사야지요. 농가는 많이 많이 힘들지요."}

비료를 공급하는 농협은 당장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며 농가들을 안심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심리로 오른 비료 수요에 농가당 출하량을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정섭/남밀양농협 과장/"불안심리 때문에 과수요가 발생하고 있는데, 농협에서는 과수요 방지를 하기 위해서 수량을 제한하고 출하하고 있습니다."}

원료 수입이 막힌 상황에서 도소매상들 이미 비료 수급이 어려워졌습니다.

{위현정/농자재 도소매업체 운영/"실제로도 비료가 거의 수급이 어려운 상태고요. 발주 자체가 안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아얘 원료자체가 없고 공장 가동이 언제될지 잘 모르겠다고..."}

정부는 올해 7월까지 공급에 문제가 없다며 불안을 해소하려 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이미 비료 대란이 벌어졌다며 타들어가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KNN 안형기입니다.

영상취재:권용국

안형기 (ahk@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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