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평나들목 역주행 사망 사고…'진출입 혼동' 문제 대두

박해윤 기자 2026. 4. 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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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고속도로 부평IC 진출램프 인근 도로에 진입금지 표지판과 노면 유도 표시가 설치돼 있다. /박해윤기자 yun@incheonilbo.com

경인고속도로 부평나들목(IC)에서 역주행 사망 사고가 2년 새 또 발생했다. 일반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높은 역주행 사고가 반복되면서 운전자 주의와 함께 안전 점검 필요성이 제기된다.

9일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33분쯤 경인고속도로 부평IC 진출램프를 역주행해 고속도로로 진입한 50대 운전자 A씨가 사고 수습 중 사망했다.

A씨는 역방향으로 도로에 진입한 뒤 그랜저 승용차와 충돌했고, 이후 현장을 살피던 중 뒤따르던 벤츠 승용차에 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점에서는 지난 2024년 10월에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중국 국적 40대 운전자 B씨가 진출램프를 역주행하다 승합차와 충돌했고, 뒤따르던 1t 화물차 등 차량 5대가 잇따라 부딪혔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70대 C씨가 숨지고 3명이 다쳤다.

B씨는 내비게이션 안내를 혼동해 역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구간에 진입금지 표지판과 노면 표시가 설치돼 있어 구조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지만, 사고가 잇따르면서 운전자 주의와 함께 현장 안전관리 강화가 요구된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인천지부 관계자는 "부평IC는 상·하부가 나뉜 입체형 인터체인지 구조라 내비게이션이 차량의 정확한 GPS 위치를 인식하지 못해 출구 지점에서 (우회전) 안내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운전자가 안내를 따라 진출램프로 잘못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표지판이나 노면 표시가 있음에도 이를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고속도로에서는 2차 사고 위험이 큰 만큼 차량 주변에 머무르지 말고 도로 밖 안전지대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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