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에 공개 항명' 살라가 달라졌다...벤치만 달궜는데 투철한 프로 정신 대반전, 레전드들 극찬 연발

김아인 기자 2026. 4. 9. 19: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모하메드 살라가 완전히 달라진 태도로 레전드들을 감동시켰다.

이번 시즌 살라는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들었다.

알 이티하드, 알 나스르 등이 제시한 3년 총액 2억 1,000만 파운드(약 4,100억 원)라는 거액의 제안 앞에서도, 살라는 이전과 다르게 남은 시간 끝까지 프로 정신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모하메드 살라가 완전히 달라진 태도로 레전드들을 감동시켰다. 과거 출전 시간 문제로 감독과 공개 갈등을 빚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리버풀은 9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PSG에 0-2로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오는 2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준결승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아르네 슬롯 감독은 이날 살라를 선발에서 제외했다. 그리고 끝내 교체로도 투입하지 않는 결단을 내렸다. 팀이 단 하나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무너지는 사이, 리버풀 스타 살라는 90분 내내 벤치에서 동료들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장면이다. 이번 시즌 살라는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들었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핵심이었던 그는 슬롯 감독을 향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며 '항명 논란'의 중심에 섰던 바 있다. 당시 벤치에서 얼굴을 가린 채 분노를 숨기지 않으면서 태도가 팬들과 언론의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냉혹한 외면 속에서도 살라는 '프로 중의 프로'였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경기가 끝난 뒤, 살라는 곧바로 그라운드로 나와 사이드라인을 따라 박스 투 박스 러닝을 소화하며 웜다운(정리 운동) 루틴을 묵묵히 이어갔다.

레전드들이 그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잉글랜드 전설 스튜어트 피어스는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살라는 러닝 무리의 맨 앞에서 달리고 있었다. 사실 지금처럼 리버풀 커리어가 고작 6~7경기 남은 상황에서, 골이 절실한데도 기용되지 않았다면 선수가 충분히 분노할 법한 타이밍이다. 하지만 살라는 밖으로 나와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하고 있다. 그의 태도를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치켜세웠다.

리버풀의 영원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 제라드는 "그를 인정해줘야 한다. 경기 직후 추가 러닝을 하는 모습은 그가 이미 마음속으로 주말에 있을 풀럼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우리가 어떤 수준의 정신력을 가진 선수를 상대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보여줬다"라고 극찬했다.

리버풀과의 9년 동행을 마무리하고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예정인 살라에게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천문학적인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알 이티하드, 알 나스르 등이 제시한 3년 총액 2억 1,000만 파운드(약 4,100억 원)라는 거액의 제안 앞에서도, 살라는 이전과 다르게 남은 시간 끝까지 프로 정신을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