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상륙 ‘BTS’ 주변 상권도 ‘고양’

김강우 기자 2026. 4. 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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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이목이 고양특례시로 집중되고 있다.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고양' 콘서트가 9일, 11~12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첫 콘서트가 열리기 전 9일 오전 기호일보가 찾은 고양시 일산구 대화역 2번 출구 일대에는 BTS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시민들과 외국인들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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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까지 종합운동장서 콘서트]
인근 숙박업소 80% 예약 완료 …음식점도 ‘외국인 손님’ 문전성시
안전 관리 위해 경찰 기동대 배치…市도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 매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월드투어 '아리랑'(ARIRANG)을 시작하는 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고양종합운동장 일대가 BTS 팬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의 이목이 고양특례시로 집중되고 있다.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고양' 콘서트가 9일, 11~12일 오후 7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린다.

첫 콘서트가 열리기 전 9일 오전 기호일보가 찾은 고양시 일산구 대화역 2번 출구 일대에는 BTS 콘서트에 참석하기 위해 방문한 시민들과 외국인들로 붐볐다. 대부분은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 우비와 옷, 악세사리 등을 맞춰 입은 모습이다. 

공연장 일대 수 ㎞ 떨어진 숙박업소의 예약은 80% 이상 다 찬 상태다. 절반 이상은 외국인들이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숙박업소 관계자는 "공연 며칠 전부터 예약을 하는 외국인들의 문의 전화가 끊이질 않았다"며 "요즘 주말에도 빈방이 많았는데 이번 공연으로 얼마 만에 빈방이 없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식당들도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음에도 장사를 계속 이어나갔다. 봄비가 내리는 날씨임에도 외국인 방문객들은 긴게 줄을 서서 입장 순서를 기다렸다.

대화역 2번 출구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해 온 60대 김모 씨는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손님들도 줄어 먹고 살기 벅찼다"며 "지난주부터 외국인 손님은 물론 고양을 찾는 방문객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일산서구경찰서는 이번 BTS 공연으로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기동대 인력 등 430여 명을 도로 곳곳에 배치했다. 

이날 자신의 친구와 함께 고양시를 처음 방문한 일본 20대 아키코(Akiko) 씨는 "한국 문화를 좋아해 매년 2∼3회씩 한국을 방문했었다"며 "BTS의 공연을 보러 고양시에 처음 왔는데 주변의 편의시설 등도 많고 거리도 깨끗해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금리, 고물가, 고유가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이번 대형 공연이 개최됨으로써 고양시 전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예정이다. 이에 고양시는 방문객들의 폭넓은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할인행사 및 이벤트를 곳곳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대형 공연을 계기로 방문객들이 지역 곳곳을 경험하고 소비로 이어지도록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공연산업이 지역상권을 견인하고, 시 전역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양=조병국·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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