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우르겐치 공항 개발 본궤도

인천공항공사가 추진하는 해외공항 사업이 기존의 컨설팅이나 위탁운영을 넘어, 건설과 운영을 결합해 해외에서 직접 공항을 운영하는 단계로 진입했다.
특히 인천공항공사가 처음으로 여객터미널 건설·운영권 100%를 확보한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 공항은 해외사업 구조를 '투자형 인프라 사업'으로 전환한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9일 인천공항공사는 우즈베키스탄 우르겐치공항 개발·운영사업(PPP) 추진을 위해 보미건설과 특수법인(IUAS)의 10% 지분투자 주주협약을 체결하고 '팀 코리아'를 공식 출범시켰다.
우르겐치공항 전 분야를 아우르는 K-공항의 결정체다. 인천공항공사가 운영·경영 총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금융지원, 희림건축과 보미건설은 설계·건설을 맡는다.
이번 우르겐치공항 사업은 건설 3년, 운영 19년 등 22년간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로 인천공항공사와 KIND, 보미건설이 2천억원 규모의 자본을 투입한다.
핵심은 인천공항공사가 우르겐치공항의 터미널 운영권 100% 확보해 전체를 직접 통제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그동안 컨설팅과 위탁운영에 머물렀던 해외사업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이는 공항운영 지원이 '직접운영' 단계로 진화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22년 운영기간 동안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반면, 운영성과 책임 역시 전적으로 떠안은 구조여서 초기의 리스크 우려도 있다.
우르겐치는 우즈베키스탄 서북부 관문으로 중앙아시아 물류·관광 연결 거점으로 성장성이 높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사업을 교두보 삼아 인프라 개발 수요가 높은 중앙아시아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결과적으로 우르겐치 사업은 인천공항 해외사업 성격을 바꾼 분기점이다. 운영 노하우 수출을 넘어 투자·운영을 결합한 직접운영 전환으로 글로벌 시장내 역할도 확장됐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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