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2분 만에 2억8000만원 벌었다”…트럼프 ‘휴전 발표’ 직전 나타난 수상한 계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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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발표하기 불과 몇 시간 전, 예측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서 갓 만들어진 계정들이 휴전에 돈을 걸어 큰돈을 벌어들인 정황이 포착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생포되기 몇 시간 전에도 신규 계정들이 거액을 투입해 수십만 달러를 회수했고, 미국의 이란 관련 군사행동 직전에도 유사한 흐름이 관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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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50개 지갑이 발표 전 베팅…수억 원 수익
의회, 예측시장 내부자거래 규제 법안까지 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발표하기 불과 몇 시간 전, 예측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서 갓 만들어진 계정들이 휴전에 돈을 걸어 큰돈을 벌어들인 정황이 포착됐다.
8일(현지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 베팅들은 7일 저녁(미국 동부시간) 휴전이 공개되기 불과 몇 시간 전에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압박하면서 “문명 전체가 멸망할 것”이라며 극도로 강경한 태도를 보이던 시점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휴전 게시물을 올린 건 7일 오후 6시 30분께로 파악된다.
AP통신이 가상화폐 분석 플랫폼 ‘듄’을 활용해 폴리마켓의 공개 블록체인 데이터를 들여다본 결과, 최소 50개 계정(지갑)이 발표 전 베팅에 참여한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베팅들은 해당 계정을 개설한 뒤 처음으로 실행한 거래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오전 10시께 만들어진 한 지갑은 평균 단가 8.8센트에 약 7만2000달러(한화 약 1억 원)를 투입했고, 이후 현금화를 거쳐 20만 달러(한화 약 2억8000만 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개설된 또 다른 계정은 12만5500달러(한화 약 1억7390만 원)의 이익을 손에 넣은 것으로 집계된다.
휴전 게시물이 올라오기 12분 전에 생긴 지갑도 있었다. 이 지갑은 33.7센트 단가에 3만1908달러(한화 약 4420만9000원)를 걸어 4만8500달러(한화 약 6720만 원)를 챙긴 것으로 파악된다.
휴전 쪽 단가가 조금씩 높아진 데는 7일 저녁 파키스탄 정부의 중재 노력이 알려진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P통신은 휴전에 돈을 건 일부 사용자들이 상당한 이익을 실현하긴 했으나, 나머지는 아직 지급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이 여전히 호르무즈해협 선박 통행을 제한하고 있고 미사일 공격도 이어지고 있어, 폴리마켓이 48시간 동안 지급을 보류하기로 한 탓이다.
또 공개 블록체인 데이터만으로는 신규 계정의 실제 주인을 특정할 수 없으며, 내부 데이터는 오직 폴리마켓만 보유하고 있다는 게 AP통신의 설명이다. 폴리마켓 측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이런 거래 패턴이 처음은 아니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생포되기 몇 시간 전에도 신규 계정들이 거액을 투입해 수십만 달러를 회수했고, 미국의 이란 관련 군사행동 직전에도 유사한 흐름이 관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일부 거래자들이 내부 정보를 활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갈수록 커지는 분위기다.
연방의회에서는 내부자거래 적용 범위를 예측시장까지 넓히는 법안이 공화·민주 양당 의원 공동 발의로 이미 제출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g1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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