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최인호 사장, 현장 넘어 협업 행보…신사업 추진 본격화

심희수 기자 2026. 4. 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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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와 주택공급 협약…후방서 금융 지원사격
노후시설·유휴부지 활용한 신사업 발굴 계획
HUG 최인호 사장이 지난 3월 3일 아산 임대보증 이행상담소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HUG]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HUG)가 최인호 사장 취임 이후 이어오던 '릴레이 현장 소통'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와 손잡고 주택공급 금융지원 체계 구축에 나섰다. 취임 직후부터 임차인 보호, 미분양 해소, 업계 간담회 등 현장 밀착형 행보를 이어온 최 사장이 이번에는 타 공공기관과 협업해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신사업 방향을 구체화했다.

9일 HUG에 따르면 최 사장의 최근 행보는 줄곧 현장 중심으로 이어졌다. 취임 직후 첫 현장으로 아산 임대보증 사고사업장을 찾아 '찾아가는 임대보증 이행 상담소'를 점검하며 임차인 보호를 강조했다. 이어 한국리츠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디벨로퍼협회와 잇달아 만나 임대리츠 활성화, 중소·중견 건설사 보증 지원, PF 특별보증 확대, 도심주택특약보증 개선 등을 언급했다.

미분양 해소에 대한 관심을 현장 방문을 통해 보여주기도 했다. 부산 미분양 사업장을 찾아 안심환매 사업 개선과 지역 업계 의견을 청취했고, 4월 들어 방문한 한국주택협회에선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한 CR리츠 보증 지원 강화 방침을 내놨다. HUG 관계자는 "최 사장은 현장에 답이 있고, 혁신은 소통에서 나온다는 경영 방침을 펼치고 있다"며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업무에 반영하는 현장경영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최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밝힌 '신사업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7일 LH와 체결한 '공공주도 주택공급 신속 확대를 위한 기본협약'이 일례다. 이 협약은 LH의 주택공급 사업에 HUG가 맞춤형 보증과 금융지원을 신속히 제공하기 위해 체결됐다. 공공택지 주택공급, 신축매입임대 등 주요 사업의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하고, 사업 지연 요인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뿐만 아니다. 양 기관은 보증·금융지원 협력체계 구축과 함께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며 제도 개선 사항도 함께 발굴하기로 했다. 공공택지 기반 공급뿐 아니라 도심 정비사업, 노후시설·유휴부지 활용 주택공급 활성화를 위한 사업 특화형 보증·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 사장은 취임 당시 '주택공급·주거금융 공공플랫폼 기관 도약'을 새 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LH와의 협약은 경영 과제로 내걸었던 신사업 발굴과 사업방식 혁신이 외부 기관과의 협업으로 가시화된 첫 사례다.

HUG 내부에서도 이번 협약을 공급 촉진 기능을 강화하는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는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을 뒷받침하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보증 공급 기반 마련을 위해 리스크 관리 및 채권회수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