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전재수, 민주 부산시장 후보 확정
국힘 최종 후보는 11일 발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부산 북갑)이 당내 경선에서 예상대로 낙승을 거두며 6·3 지방선거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 험지 부산에서 유일한 현역 의원으로 살아남은 전 의원은 ‘해양수도 부산’을 전면에 내걸고 국민의힘 후보와 정면 승부에 나서게 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7~9일 실시한 부산시장 후보 본경선 결과, 전 의원이 과반 득표를 얻어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고 9일 밝혔다. 별다른 잡음 없이 경선이 조기에 마무리되면서 당내 지지세 결집도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당규에 따라 전 의원과 경쟁자인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의 구체적인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 의원은 후보 확정 직후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부산에 모든 걸 바쳤던 노무현 대통령의 꿈인 해양수도 부산 완성을 결과로 증명하며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이끌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친노(친노무현)계 막내로 정치에 입문한 전 의원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분과 행정관을 시작으로 참여정부에서 재정경제부 정책보좌관,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 대통령비서실 제2부속실장 등을 지냈다. 2006년 북구청장 선거와 18·19대 총선에서 세 차례 연속 낙선하며 정치적 시련을 겪었지만, 지역 기반을 다진 끝에 2016년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민주당의 험지 부산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고, 22대 총선에서는 부산 18개 지역구 중 유일한 민주당 당선자로 살아남으며 정치 체급을 키웠다.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전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해양수도 부산 완성’을 핵심 비전으로 내세웠다.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 이전, 해사법원 설치, HMM 등 해운 기업 집적화, 50조 원 규모 동남투자공사 설립, 북항 돔 야구장 건립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민주당이 후보 선출을 마치면서 관심은 국민의힘 경선으로 쏠린다. 국민의힘은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의원(해운대갑)이 9~10일 경선을 치른 뒤 오는 11일 최종 후보를 확정·발표한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서울시장 후보로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