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전시가 함께하는 행복한 추억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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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전시가 함께하는 행복한 추억여행.
전시실에서 만난 오창록 대표는 "예륜협동조합(예륜)은 설립한 지 8년이 된 문화예술기획단체"라며 "이곳 갤러리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조성했다"고 말했다.
오 작가는 "이번 전시는 음악적 장비는 그대로 둔 상태로 쉼과 재미를 추구하는 데 포커스를 두고 있다"며 "갤러리 공간을 바탕으로 음악 감상과 작품 감상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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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대∼2000년대 한국 영화 LP판 수백장, 포스터 등 한자리에

타임머신을 타고 수십 년 전으로 회귀한 듯한 착각이 든다. 잊고 있던,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오래된 기억들과 마주하는 느낌이다. 영사기의 필름이 돌아가듯, 그 때 그 시절이 차례차례 소환된다.
예륜커뮤니티 갤러리에(서구 양동 발산마을) 들어섰을 때의 느낌은 그랬다. 시간과 시간의 경계 어디쯤에 와 있는 것처럼 강렬했다.
벽면에 전시된 수많은 LP판과 영화 포스터, 소품들, 그림이 발하는 아우라는 만만치 않았다. 영화 세트장 같기도 한편으로 아날로그 풍경 같은 모습은 딴 세상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벽면 한쪽을 ‘다소곳이’ 차지하고 있는 진공간은 갤러리 분위기를 아늑하면서도 정겹게 만든다.

‘눈물 젖은 두만강’, ‘황성 옛터’, ‘그녀와의 마지막 춤을’, ’깊고 푸른 밤‘, ’이장호의 외인구단‘, ‘서편제’, ‘투캅스’ 등.

그러면서 “예륜은 문화예술 전반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예술가들 시민들과 함께 협업과 교류를 이어갈 생각”이라며 “뒷마당은 야외 프로젝트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층 갤러리는 30평 규모로 용도에 맞게 변경이 가능하다. 평소엔 갤러리로 운영하지만 특별한 이벤트와 프로젝트가 있을 경우에는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이용한다는 얘기다.
오 대표에 따르면 이번 ‘뮤직 & 아트 뱅크’전은 ‘모래시계’ 음악 감독을 맡았던 구훈 감독이 수집한 자료 위주로 기획됐다. 오 대표와 구 감독이 공동 기획으로 이번 프로그램이 펼쳐지며 영상, 소품, 그림이 어우러진다.
실내에는 모두 300여 개 LP판이 전시돼 있으며 30여장의 포스터, 22점 소품이 곳곳에 비치돼 있다. 그림은 오 작가의 작품 외에도 지역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됐다.
오 작가는 “이번 전시는 음악적 장비는 그대로 둔 상태로 쉼과 재미를 추구하는 데 포커스를 두고 있다”며 “갤러리 공간을 바탕으로 음악 감상과 작품 감상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악 감상회는 2주에 한번 꼴로 펼쳐진다. 첫 번째 음악감상회는 오는 25일 오후 4시에 예정돼 있다.

또한 전시된 영화 포스터나 미술작품을 머그잔에 인쇄한 아트상품전도 기획하고 있다.
/글·사진=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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