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지지율 18% '깊은 수렁'…"공천 잘못하고 있다" 63%

강동형 에디터 2026. 4. 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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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표조사] 민주 지지율 47% '고공 행진'

이 대통령 지지율은 69%로 최고치 유지

지방선거 여당 지지 54%, 야당 지지 30%

샤이 보수 감안해도 국힘 선거 역전 힘들듯

개헌과 지방선거 동시 실시 찬성 61%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69%,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7%에 달하는 등 여권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정당지지율 18%, 지방선거인식조사에서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은 30%로 존재감을 잃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기에 더해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 대한 평가에서도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 보다 높게 나오는 등 '내란옹호당' '윤어게인'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6·3 지방선거에서의 참패가 예상되는 등 총체적인 난국을 겪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4.9. 연합뉴스
한국리서치와 케이스탯리서치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동안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4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NBS,무선전화면접조사,표본오차±3.1%포인트,응답률 22.7%) 결과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는 69%, 부정평가는 22%로 나타났다. 모름 무응답은 9% 였다. 이 대통령의 긍정평가 69%는 직전 조사인 3월 4주차 조사와 같은 수치로 대통령 취임이후 최고 수준이다. 모든 연령대와 권역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경북에서도 긍정 평가 59%, 부정 평가 27% 로 긍정 평가가 2배 이상 높았다.
이재명 대통령 긍부정 평가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신뢰도평가 역시 68%,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6%에 그쳤다. 국정운영 긍·부정평가가 양적 평가라고 한다면 신뢰도 평가는 질적인 평가라고 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신뢰도 평가 68%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최고치다.

정당별 지지도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은 47%, 국민의힘은 18%,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다거나 모름 무응답은 27%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2월 4주차부터 17%~18%대에 정체돼 있다.
정당 지지율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로 봤을때는 지방 선거는 하나마나한 선거로 보이지만 지방서거 인식조사를 보면 지지정당을 밝히지 못하는 이른바 '샤이 보수'가 상당부분 의견유보층에 숨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방선거 인식조사

국민의힘 정당지지율은 18%에 불과하지만 6·3 지방선거 인식조사에서 '정부의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54%,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30%로 조사됐다. 무응답은 16% 였다. 선호하는 정당을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던 국민의힘 성향 응답자들이 지방선거 인식조사에서는 무려 12% 정도가 자신의 성향을 드러낸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실제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인식조사에서 무응답층 16%가 모두 국민의힘을 지지하더라도 여권인 민주당을 이길 수는 없다.여권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이미 과반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여론조사상 절망적인 상황속에서 후보 공천마저도 민주당에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공천과정에 대한 긍부정 평가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53%,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 24% 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반면 국민의힘의 후보 공천 과정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가 16%, '잘못하고 있다'는 63%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지지층마저도 긍정 평가가 26%에 그쳤고, 부정 평가는 53%나 됐다.

개헌(5·18정신  헌법전문수록,대통령 계엄권 제한,지방균형발전 등을 담은 개헌안) 국민투표를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하는 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여론이 61%, 반대한다는 의견은 23%였다. 모름 무응답은 16%였다. 전연령대와 권역에서 찬성의견이 높았다. 
개헌안 국민투표 찬반

중동전쟁으로 인한 경제 충격에 대해 정부가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5%, '잘못하고 있다'는 34%로 긍정 평가가 우세했고, 모름 무응답으 11% 였다.

현 시점에서 경제성장과 소득분배 가운데 '경제성장'이 더 중요하다는 응답이 74%로, '소득분배'가 더 중요하다는 응답(20%)에 비해 아주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저소득층에 대한 소득분배보다는 여전히 공동체의 성장에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성장이냐 분배냐
우리나라 양극화 현상 중 응답자 88%가 가장 심각한 문제로 수도권과 지방간의 격차를 꼽았다. 그 다음은 빈부 격차 84%, 디지털 활용 능력에 따른 정보 격차 69%, 교육수준의 격차 68% 순으로 양극화의 심각성을 꼽았다.
양극화 수준

성장이냐 배분이냐를 묻는 질문과 응답, 양극화에 대한 국민들의 심각성에 대한 답을 보면 모순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경제성장을 소득분배 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양극화의 심각성을 묻는 질문에는 빈부격차(84%)를 심각하다고 꼽았다. 이는 모순처럼 보이지만 경제 성장을 도모하되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소득분배)를 해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전국지표조사의 이념성향 표본구성비(가중치 적용사례)는 진보 성향 27.6%, 중도성향 33%, 보수성향 25.2%, 무름 무응답 14.2% 로 조사됐다. 표본의 구성비는 양호한 편이다.

4월 2주차 조사에서 특이한 사항은 여론조사 응답률이 22.7%로 평소 조사에 비해 매우 높다는 점이다. 3월 3주차 조사에서는 21.3%, 3월 2주차 조사 17.3%, 2월 4주차 조사 14.9% 였다. 여론조사 응답률은 높을수록 좋다. 최근 들어 응답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6·3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 경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컨벤션효과라고 할 수 있다. 자중지란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 비해 전국적으로 경선과정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 민주당에 어느정도 유리한 여론조사라 할 수 있다.

전국지표조사는 한국리서치, 케이스탯리서치, 엠브레인퍼블릭, 코리아리서치 등 4개사 중 2개사가 격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에는 한국리서치와 케이스탯리서치가 참여했다.

(여론조사의 보다 상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yunbin60@mindl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