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시상식] ‘3년 동안 지켜만 보던 감독상’ 수상한 조상현 LG 감독, “난 아직 많이 부족하고 배울 게 많다”

김채윤 2026. 4. 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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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우승 팀 창원 LG 조상현 감독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LG는 4년 전 조상현 감독을 선임, 이후 3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 한 번의 플레이오프 우승에 이어 정규리그 1위라는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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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서울/김채윤 기자] 정규리그 우승 팀 창원 LG 조상현 감독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KBL은 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을 진행했다.

감독상 수상자는 조상현 LG 감독. LG는 4년 전 조상현 감독을 선임, 이후 3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 한 번의 플레이오프 우승에 이어 정규리그 1위라는 성과를 내고 있다.

조상현 감독 부임 전까지 하위권을 맴돌며 흔들리던 LG를 리그 최고의 ‘수비의 팀’으로 변모시켜 상위권 팀으로 만든 조상현 감독의 지도력이 마침내 빛을 봤다. 조상현 감독은 기자단 투표 117표 중 98표를 받아 올 시즌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조상현 감독은 “감사하다.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걱정도 많고 화도 많은 감독인데 따라와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보필해준 코치, 프론트 식구들, LG 식구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리고는 영혼의 단짝 세바라기(LG 팬 애칭)에게 “세바라기 팬들이 없었으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다”며 “사랑하는 반려견 던이와 아내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조상현 감독은 시상식 종료 후 “KBL 시상식에 4년 째 오고 있다. 작년에 전희철 감독이 감독상을 받는 것을 보고 저 자리에 서고 싶다는 작은 생각이 있었다. 선수들이 올해는 정말 열심히 해줘서 그 자리에 서지 않았나 싶다”라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서 “난 지금 세대들과 안 맞게 고지식한 부분도 있고, 운동에서 틀어지는 걸 싫어한다. 운동 시간만큼은 철저하게 지키자고 말을 많이 하는데, 신뢰가 쌓이고 팀 문화가 만들어진 게 LG 농구단의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라며 하위권에서 상위권 도약에 성공한 비결도 밝혔다.

LG 팬들 사이에서는 LG의 실질적인 1옵션은 조상현 감독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그러나 조상현 감독은 선을 그었다.

“솔직하게 나는 아직 너무 부족하고 배울 게 많다. 걱정이 많은 이유가 부족해서다. 현장에서의 판단이 떨어져서 비디오도 많이 보는 거다. 1옵션이라기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잘 주려고 한다. 나는 판을 만들고 플랜을 짜주는 사람이지 선수들이 실행을 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내 역할이다.”

한편,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한 창원 LG지만 외국 선수 MVP와 더불어 개인 6관왕을 기록한 아셈 마레이를 제외한 국내 선수들이 개인 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조상현 감독은 이에 “팀 특성과 내 농구 스타일 상 한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다. 아쉽긴 하지만 정규리그 1위라는 멋진 팀을 만들어가는 선수들이 대견스럽다. 특히 우리 2001년생 트리오들 준석이, 기상이, 타마요가 잘 성장하고 있다. 화도 많고 손도 많이 가지만 그 중심을 허일영, 장민국, 배병준이 잘 잡아주고 있어서 개인적인 상보다는 팀이 좋은 문화를 가지고 좋게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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