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가본 적 없는 히말라야 6220m… 대한민국 ‘SAT PEAK’ 개척단 출격

김석재 2026. 4. 9.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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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산악계가 히말라야의 미답봉을 향해 가장 순수하고도 치열한 방식인 '알파인 스타일'로 정면 승부를 던졌다.

은 지난 8일 '2026 히말라야 SAT PEAK(6,220m) 개척 원정대' 발대식을 갖고, 기록보다 가치를 중시하는 위대한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안치영 원정대장이 이끄는 8명의 정예 대원은 셰르파의 도움이나 고정 로프 설치, 산소통 사용을 최소화하는 '알파인 스타일'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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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산악연맹, 8일 발대식 개최… 11일부터 29일간 미답봉 ‘초등’ 도전
이탈리아팀도 실패한 고난도 암·빙벽 구간… ‘알파인 스타일’로 정면 승부
HK이노엔·DYPNF·노스페이스 후원 “K-산악 저력 세계에 알린다”
후원금 전달식. 왼쪽부터 배서영 대원, 이의준 대원, 최지호 대원, 안치영 대장, 곽달원 단장, 대한산악연맹 조좌진 회장, 최형욱 대원, 이상국 대원, 백종민 대원. 제공 | 대한산악연맹


[스포츠서울 | 김석재기자] 대한민국 산악계가 히말라야의 미답봉을 향해 가장 순수하고도 치열한 방식인 ‘알파인 스타일’로 정면 승부를 던졌다. (사)대한산악연맹(회장 조좌진)은 지난 8일 ‘2026 히말라야 SAT PEAK(6,220m) 개척 원정대’ 발대식을 갖고, 기록보다 가치를 중시하는 위대한 여정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원정의 가장 큰 차별점은 등반 방식에 있다. 안치영 원정대장이 이끄는 8명의 정예 대원은 셰르파의 도움이나 고정 로프 설치, 산소통 사용을 최소화하는 ‘알파인 스타일’을 택했다.

수 톤의 장비를 동원하는 기존 ‘극지법’과 달리, 대원들이 모든 장비를 직접 메고 이동하며 변화무쌍한 고산 날씨에 속도로 대응한다. 미리 구축된 캠프나 보급로 없이 베이스캠프를 떠나면 오직 대원들의 체력과 판단력만으로 정상을 향해 전진한다. 산에 흔적(고정 로프 등)을 남기지 않는 친환경적 방식이자, 자연에 맞서는 인간 본연의 저력을 시험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히말라야 SAT PEAK(6,220m) 전경. 제공 | 대한산악연맹


목표지인 SAT PEAK는 2022년 이탈리아 팀이 6,100m 지점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험지다. 급경사 설벽과 날카로운 빙능선이 이어져 ‘알파인 스타일’로 공략하기엔 매우 까다로운 지형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원정대는 차세대 산악인 양성과 한국 알피니즘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이 가시밭길을 자처했다.

원정 단장을 맡은 HK이노엔 곽달원 대표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성장한 우리 기업의 정신과 원정대의 도전은 닮아있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노스페이스와 DYPNF 등 후원사들 역시 대원들이 안전하게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첨단 장비와 물품을 지원했다.

원정대는 오는 11일 출국해 약 35km의 험준한 구간을 도보로 이동하며 현지에 적응한 뒤 본격적인 등반에 돌입한다.

조좌진 대한산악연맹 회장은 “이번 도전은 대한민국 산악인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격려했다.

단 한 번의 발자국도 허락하지 않았던 SAT PEAK의 정상. 그곳에 새겨질 대한민국의 ‘순수한 발자국’에 전 세계 산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wawakim@sportsseoul.com

왼쪽부터 곽달원 원정대 단장(HK이노엔 대표), 대한산악연맹 조좌진 회장. 제공 | 대한산악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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