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개발에 21조원 투입…"로봇배송 신성장 동력으로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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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2030년까지 미래 사업에 총 21조원을 투자해 신규 먹거리를 찾겠다는 계획의 중심에는 로봇이 있다.
9일 기아는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의 역량을 내재화하고 제조업 공정을 효율화해 친환경차 생산 능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기아 관계자는 "단계적 제품 로드맵을 통해 아틀라스 등 주요 로봇을 대상으로 AI 학습에 나서 점차 고난도 작업으로 확장해 나가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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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로봇 연계 배송사업 진출
기아가 2030년까지 미래 사업에 총 21조원을 투자해 신규 먹거리를 찾겠다는 계획의 중심에는 로봇이 있다. 9일 기아는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의 역량을 내재화하고 제조업 공정을 효율화해 친환경차 생산 능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기아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2028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스마트공장(HMGMA)에 우선 투입하기로 했다. 초반엔 부품 분류에 나서다가 공정 단위별 검증을 통해 단계적으로 투입 범위를 넓힌다. 16개 핵심 공정을 선별해 현장 검증을 거친 후 2029년 하반기 기아 조지아 공장에 도입한다. 이후 글로벌 공장 투입 범위를 확대한다. 기아는 지난해 말 기준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17.2%를 쥔 주요 주주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향후 10년 이내 범용 로봇 대중화에 나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고 주변 환경을 인식하며 무엇이든 조작할 수 있는 로봇 기술 구현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2월 휴머노이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아틀라스가 생산 현장에 투입될 경우 조립 공정의 효율화를 통한 최대 3배 수준의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봇 투입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는 차세대 로봇 개발에 활용해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그룹 차원에서 생산 시설과 연계한 데이터 수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기반 시설과 인재에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구글 딥마인드,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피지컬 AI 개발 능력을 끌어올린다. 기아 관계자는 "단계적 제품 로드맵을 통해 아틀라스 등 주요 로봇을 대상으로 AI 학습에 나서 점차 고난도 작업으로 확장해 나가는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협업을 강화해 물류 분야로도 영토를 넓힌다. 기아는 현대모비스와 협업해 차세대 아틀라스 관절 부품(액추에이터)을 생산하는 등 그룹 공급망을 활용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로 했다. 또 기아 차량과 로봇을 연계해 가정까지 배송이 가능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내놓는다. 기아의 경상용차(목적기반차량·PBV)인 'PV7' 'PV9'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결합한 솔루션을 통해 연간 2880억달러(약 426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라스트 마일' 배송시장을 개척한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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