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는 그대로인데 자리가 빠졌다”… 하늘길, 결국 국회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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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늘길에서 좌석이 먼저 빠졌습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7일 국회를 찾아 제주 노선 항공좌석 부족 해소를 위한 정책 건의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수요는 증가하는데 받아낼 좌석은 이미 한계에 닿아 있습니다.
좌석이 줄고 비용이 올라가면 이동 자체가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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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할증료 상단 압력 겹쳤다… 좌석 막히고 요금 상승 압력까지

제주 하늘길에서 좌석이 먼저 빠졌습니다.
비행기는 그대로인데, 탈 수 있는 자리가 줄었습니다.
이미 꽉 찬 노선에서 공급이 더 얇아졌습니다.
여기에 유류할증료 상승 압력까지 겹치면서 좌석과 요금이 동시에 조여드는 흐름입니다.
이 문제를 들고 제주도와 관광업계가 국회를 찾았습니다.

■ 제주도·관광업계, 국회 방문… “좌석 부족은 구조 문제”
제주자치도와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7일 국회를 찾아 제주 노선 항공좌석 부족 해소를 위한 정책 건의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맹성규 위원장과 정무위원회 이헌승 의원을 만나 슬롯 재배분 이후 달라진 공급 구조와 좌석 부족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슬롯 재배분이 제주 노선 공급 축소로 이어졌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협회는 경쟁 촉진이라는 정책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제주 노선은 항공 의존도가 높은 구조인 만큼 일반 노선과 같은 기준으로 접근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 편수 0.9% 줄 때 좌석 2.38% 감소… 같은 횟수, 규모 감소
국토교통부의 하계스케쥴에 따르면, 하루 운항편수는 218편에서 216편으로 0.91% 줄었습니다.
반면 공급 좌석은 4만2,421석에서 4만1,412석으로 2.38% 감소했습니다.
같은 횟수로 운항하면서 실제 이동 가능한 규모는 더 줄었습니다.
중·대형기 대신 소형 항공기 투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 탑승률 95%… 여유 없는 상태, 수요 더 늘어
현재 제주 노선 평균 탑승률은 약 95%입니다.
좌석 여유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이 상황에서 수학여행과 단체 관광 수요가 늘고 있고, 전국체육대회 등 대형 행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수요는 증가하는데 받아낼 좌석은 이미 한계에 닿아 있습니다.
■ 유류할증료 상단 압력… 유가 내려도 체감 요금 늦어
항공요금에 반영되는 유류할증료는 항공유 가격 평균으로 산정됩니다.
최근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은 갤런당 460~470센트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470센트를 넘으면 최고 단계가 적용됩니다.
기준선에 근접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유류할증료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단 진입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유가가 일부 내려도 요금에는 시차를 두고 반영됩니다.

■ 좌석 부족이 가격 붙잡아… 일상 제약 심화
좌석이 부족한 시장에서는 가격을 낮출 유인이 크지 않습니다.
유류할증료까지 높은 수준이 이어지면 요금은 쉽게 내려가지 않습니다.
좌석이 가격을 지탱하는 구조입니다.
특히 제주는 항공 의존도가 높은 지역으로 의료 이용과 생업 활동 등 각종 일상 이동이 항공편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좌석이 줄고 비용이 올라가면 이동 자체가 제한될 수밖에 없습니다.
■ 해법은 ‘좌석 확대’… 대형기 전환 필요
제주도와 업계는 운항편수 확대와 항공기 대형화, 성수기 슬롯 탄력 운영, 제주–인천 노선 확대 등을 대안으로 요구했습니다.
기재 대형화는 같은 슬롯에서 좌석을 늘릴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으로 제시됐습니다.
강동훈 회장은 “제주 노선은 지역 접근성과 직결된 핵심 인프라”라며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는 슬롯 운영을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항공 접근성은 관광을 넘어 지역 경제와 도민 생활을 지탱하는 기반”이라며 “국회와 관계 부처 협의를 통해 좌석 공급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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