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름값 주말엔 2000원 현실화
지역 최고가는 이미 ℓ당 2199원
10일부터 ‘3차 최고가격제’ 시행

울산에서 휘발유·경유 소비자가격이 2,000원을 넘은건 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이던 2022년 6~7월 이후 없었다. 당시 휘발유는 49일·경유는 52일간 2,000원을 웃돌았고, 최고가는 2,151원을 기록했는데 당시의 악몽이 재현되는 건 아닌지 시민들의 한숨이 깊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울산의 휘발유 가격은 ℓ당 평균 1974.72원으로 하루새 8.44원 올랐다. 주유소별 판매 가격은 다 다른데 가장 비싸게는 2,199원, 가장 싸게는 1,901원에 판매한다.

지금의 상승세대로라면 울산은 당장 이번 주말 '기름값 2,000원 시대'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크다.
근래 울산에서 기름값이 2,000원을 넘은 건 러-우 전쟁이 한창이던 2022년 6월과 7월이었고 이후론 없었다. 당시 휘발유의 경우 49일간(6월 2일~7월 18일), 경유는 52일간(6월 4일~7월 25일) 2,000원을 웃돌았다.
실제 그해 6월 평균 기름값은 휘발유 2,068원·경유 2,074원이고, 7월 평균은 휘발유 2,009원·경유 2,065원이다. 최고가는 △휘발유 2,130.32원 △경유 2,151.18원이었고 모두 6월 30일에 기록됐다.
최근의 고유가 사태 역시 미국·이스라엘 vs 이란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빚어진터라 기름값이 앞으로 어디까지 오를지, 또 얼마나 오래갈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더욱이 이번엔 이란이 글로벌 에너지 수송 대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있는데다, 상방 간 보복공격으로 중동지역 핵심 정유·가스 시설이 초토화되는 등 악재가 겹쳤다는 점에서 불안감이 더 크다.
그나마 최근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전격 합의하면서 한때 배럴당 120달러까지 폭등한 국제유가는 100달러대로 진정됐다.
하지만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원유 도입과 재고 물량 소진에 시간이 걸려 국내 유가 반영에는 2∼3주 정도 시차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10일 0시부터 시행되는 '3차 석유 최고가격' 기준은 그동안 상승한 국제 유가를 고려할 때 휘발유·경유 모두 ℓ당 2,100원에 근접하거나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27일 시행된 '2차 석유 최고가격'은 휘발유는 ℓ당 1,934원, 경유는 1,923원이었다. 유류세 추가 인하까지 했지만 1차 최고가격 때보다 리터당 210원씩의 인상이 불가피했다.
정부는 국제 유가, 국민 부담, 정유사 손실보전에 따른 정부 재정 부담 등을 균형 있게 고려해 3차 최고가격 기준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조혜정 기자 (jhj74@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