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제라며 건넨 음료’…2명 숨졌는데, 김소영 “고의 없었다”, 유족 “사형 내려달라”

장연주 2026. 4. 9. 17: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른바 '약물 음료'로 남성 2명을 연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소영이 첫 재판에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에는 첫 피해자는 특수상해 혐의, 두번째와 세번째 피해자는 살인 혐의로 기소했는데, 김소영이 어떤 과정으로 살인의 고의를 갖게 됐는지를 입증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김소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달 10일 구속기소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공개된 김소영 모습.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이른바 ‘약물 음료’로 남성 2명을 연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소영이 첫 재판에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족은 “사형을 내려 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김소영의 변호인은 9일 오후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오병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피해자들에게 음료를 건넨 건 인정하지만, 특수상해·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다”고 밝혔다.

약물이 든 음료를 남성들에게 건넨 것은 이들이 잠들게 하려는 것이었을 뿐, 살해하려 한 의도는 아니었다는 취지다. 김소영은 수사 단계에서도 살인의 고의는 계속해 부인해왔다.

이에 재판부는 김소영에게 “피고인의 고의는 정황을 통해 입증할 수밖에 없다”며 “어떻게 피해자를 만나게 됐는지 등 경위에 대해 자세히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또 검찰에는 첫 피해자는 특수상해 혐의, 두번째와 세번째 피해자는 살인 혐의로 기소했는데, 김소영이 어떤 과정으로 살인의 고의를 갖게 됐는지를 입증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재판은 양측의 기본 입장을 들은 뒤 10분 만에 종료됐다.

김소영은 미결 수용자가 통상 착용하는 녹색 수의(수용복) 차림에 흰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출석했다. 진술할 때는 마스크를 벗으라는 말에 마스크를 내리고 “국민참여재판은 희망하지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김소영이 법정에 들어서자 방청석에서 한숨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30석의 비교적 작은 법정은 재판 시작 전부터 방청객으로 가득 차 10여명이 선 채로 재판을 봤다.

특히 유족은 강하게 반발했다.

피해자 A씨의 친형은 재판 시작 전 취재진과 만나 “숙취해소제라며 건넨 독약을 고맙다며 받았을 동생을 생각하면 숨이 막힌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내려주시길 재판부에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소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달 10일 구속기소됐다. 또 지난 달 19일에는 추가 피해자 3명에게 같은 수법으로 상해를 입힌 혐의로 추가 송치됐다.

감소영의 다음 재판은 오는 5월7일 오후 3시30분에 열릴 예정이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