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출렁여도 '이상무'…SK텔레콤, 신고가 터치

양지윤 2026. 4. 9. 17: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가증권시장이 출렁였지만 '전통 방어주'로 꼽히는 통신주는 강세를 보였다.

변동성 장세 속 고배당 매력이 부각된 데다 지난해 해킹 사태 여파로 억눌린 실적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며 '성장주'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앤스로픽 지분가치 부각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도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앤스로픽 기업가치를 반영하면 SK텔레콤의 지분 평가가치는 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중 9만9700원 찍으며 '강세'
통신株, 배당·실적 기대에 주목

유가증권시장이 출렁였지만 ‘전통 방어주’로 꼽히는 통신주는 강세를 보였다. 변동성 장세 속 고배당 매력이 부각된 데다 지난해 해킹 사태 여파로 억눌린 실적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며 ‘성장주’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날 5.39% 상승한 9만3800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장중 9만9700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급등세에 힘입어 SK텔레콤 시가총액은 2021년 SK스퀘어와의 인적분할 이후 처음으로 20조원을 넘겼다. 증권가에서는 상반기 10만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또 다른 통신주 LG유플러스는 0.37% 오른 1만6190원에 장을 마쳤다.

통신주 주가를 밀어 올린 것은 실적 회복 기대다. 연이은 악재로 지난해 수익성이 악화했지만 올해부터 실적이 정상화될 것으로 본 것이다. 여기에 통신주가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재평가받고 있다는 점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에픽AI는 SK텔레콤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0.6% 감소한 5071억원으로 추정했는데 2분기에는 54.5% 증가할 것으로 봤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앤스로픽 지분가치 부각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도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10만7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SK텔레콤은 2023년 앤스로픽에 약 1억달러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현재 앤스로픽 기업가치를 반영하면 SK텔레콤의 지분 평가가치는 4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쟁사의 영업정지로 상대적 수혜를 봤고 희망퇴직으로 비용을 감축한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AI 데이터센터 사업 등 기업 인프라 사업의 성장세도 실적을 뒷받침한다.

통신주가 고배당주로 분류되는 만큼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원하는 투자자의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이들의 배당수익률은 연 3~4%대로 높은 편이다. 특히 KT는 올해도 2500억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올해 통신사 실적이 정상화하면 배당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또 통신 세대 교체 주기가 길어지는 것도 통신사의 현금흐름 개선 요인으로 작용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7~8년이던 통신 세대교체 주기가 길어져 6세대(6G) 이동통신 투자는 일러야 2029년 이후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