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vs 하정우 vs 국민의힘, 부산 북갑 '3파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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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3일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에 연일 출마를 요청하는 러브콜을 보내는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사실상 이 지역 무소속 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국민의힘을 포함한 3파전 구도가 형성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9일 전남 여수시의 서시장을 방문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하 수석의 부산 북구갑 출마와 관련해 "얼마나 소중한 가치가 있는 분이면 당에서 요청하겠는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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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9일 전남 여수시의 서시장을 방문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하 수석의 부산 북구갑 출마와 관련해 "얼마나 소중한 가치가 있는 분이면 당에서 요청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난 8일에도 "당에서 공식적으로 (하 수석에게) 출마 요청을 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하 수석을 향해 "할 일도 많은데 작업(출마 요청)이 들어온다고 넘어가고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대표는 "하 수석이 국민에게 희망과 미래 비전을 보여줄 적임자이기 때문에 대통령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며 "당에서 그만큼 더 필요한 인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 수석은 지난해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비서실에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으로 임명되며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전에는 네이버에서 AI 연구를 이끌며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클로바X' 개발을 주도했다. 민주당이 하 수석에게 출마를 요청하는 배경에는 그가 AI 전문가이자 부산 출신이라는 점이 깔려있다. 또 1977년생으로 비교적 젊고 정치권 경험이 짧아 신선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친한(한동훈)계 내부에서도 한 전 대표가 부산 북구갑으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친한계 관계자는 "전재수 의원이 아직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되지 않아 출마를 공식화하기에는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부산 북구갑은 전재수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로, 그가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돼 의원직을 내려놓을 경우 공석이 된다.
그간 한 전 대표는 출마지를 두고 대구 수성구갑과 부산 북구갑 등을 놓고 고심해 왔다. 하지만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갑)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부산 북구갑으로 무게중심을 옮긴 것으로 분석된다.
일찍이 출사표를 던진 박 전 장관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할 경우 부산 북구갑은 하 수석과 한 전 대표, 박 전 장관의 3자 대결이 유력하다. 당초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부산 북구갑 출마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조 대표가 경기 하남갑 등 수도권 보궐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3자 구도 형성에 무게가 실린다.

지선우 기자 sunwooda@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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