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오월드 늑대 탈출, 대전시민 너무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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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늑대 한 마리가 우리를 탈출, 시민들을 불안 속으로 몰아 넣었다.
현재 이 늑대는 대전 중구 무수동에서 목격된 이후 종적이 묘연한 상태다.
비록 한 마리이긴 하지만 굶주리면 무슨 짓을 벌일지 알 수 없다.
특히 늑대는 야행성 동물인 만큼 야간 외출이나 운동을 자제하고, 반려견과 산책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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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늑대 한 마리가 우리를 탈출, 시민들을 불안 속으로 몰아 넣었다. 현재 이 늑대는 대전 중구 무수동에서 목격된 이후 종적이 묘연한 상태다. 쌀쌀한 날씨에 비까지 내리고 있어 위치 추적이나 포획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어쩌다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답답하고 안타깝다.
이 수컷 늑대는 지난 8일 오전 오월드 동물원을 탈출했다. 사육장 울타리 철망의 아래를 깊게 파낸 뒤 밖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덩치가 큰 개 만한 개체로 인간에게 충분히 위협이 될 만하다. 늑대는 예민한 후각과 청각을 가진 야행성 동물로 치악력(무는 힘) 대형 셰퍼드의 6배가 넘는다. 멧돼지나 고라니 같은 동물의 뼈는 단번에 부술 정도로 강하다. 사람을 만나면 일단 피하는 습성이 있지만 정면으로 마주치거나 배가 고플 때는 매우 공격적으로 돌변한다.
현재 소방과 경찰 인력 등이 투입돼 추적하고 있지만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대전 중구 무수동 치유의 숲 인근에서 본 것이 마지막이라는 것이다. 추적 작전에도 허술함이 드러났다. 드론의 배터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위치를 놓쳐버린 것이다. 동물원 우리 관리나 수색을 벌이는 과정이 미덥지 못하다.
오월드에서는 2018년 9월에도 맹수가 탈출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뽀롱이'라는 퓨마 1마리가 사육장을 벗어났다가 4시간여 만에 사살됐다. 사육장의 문을 제대로 잠그지 않아 일어난 관리부실 사건이었다. 오월드에서 또 맹수 탈출 사건이 일어났으니 평소 관리가 어떠했는지 미루어 짐작할 만하다.
늑대가 도심에도 출몰했으니 시민들이 얼마나 불안하겠는가. 관계당국은 신속하게 포획해야 할 것이다. 비록 한 마리이긴 하지만 굶주리면 무슨 짓을 벌일지 알 수 없다. 보문산 일대는 드문 드문 민가가 퍼져있고 가축을 기르는 농가도 꽤 있다. 특히 요즘은 숲이 우거져 맹수가 활동하기에 용이하고, 군경이 추적하기에는 매우 불리하다.
시민들도 주의해야 한다. 주말에 굳이 보문산 사정공원이나 무수동, 침산동, 뿌리공원 쪽은 가지 않는 게 좋다. 특히 늑대는 야행성 동물인 만큼 야간 외출이나 운동을 자제하고, 반려견과 산책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이 맹수가 잡힐 때까지 시민 안전은 시민들 스스로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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