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평동 롯데마트 부지, 주상복합으로 탈바꿈…기대 우려 교차

김소연 기자 2026. 4. 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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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롯데마트 대덕점이 1400여 세대의 주거단지와 신선식품 전문매장을 갖춘 주상복합으로 개발된다.

인근 연구기관 종사자 수요를 고려한 주택 공급 확대와 현대아울렛과의 상업적 시너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반면, 고분양가에 따른 미분양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 변경안은 기존 관평동 롯데마트 대덕점 부지를 주거·상업 복합용지로 전환해 주상복합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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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 그로서리 매장·1400여 세대 공동주택 예정
주복 '불모지' 대전…"미분양 우려" "상업 시너지"
대전 유성구 관평동 롯데마트 대덕점 전경 모습. 대전시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안건 자료

대전 유성구 롯데마트 대덕점이 1400여 세대의 주거단지와 신선식품 전문매장을 갖춘 주상복합으로 개발된다.

인근 연구기관 종사자 수요를 고려한 주택 공급 확대와 현대아울렛과의 상업적 시너지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반면, 고분양가에 따른 미분양을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달 중 대덕테크노밸리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이 고시될 예정이다. 이 변경안은 기존 관평동 롯데마트 대덕점 부지를 주거·상업 복합용지로 전환해 주상복합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발 규모는 연면적 31만 4632㎡, 건폐율 58.02%, 용적률 699.65% 수준이다. 공동주택은 총 1404세대(분양 1364세대·임대 40세대)로 계획됐으며, 사업기간은 2031년까지다.

상업시설은 기존 롯데마트를 고효율 신선식품 전문매장인 '그랑 그로서리' 형태로 리뉴얼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이는 사업 추진을 전제로 한 계획으로, 여건에 따라 폐점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그동안 대덕테크노밸리 연구기관 종사자들을 위한 추가 주거공급 필요성이 대두됐던 만큼 이번 개발로 주거 수요가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지난 2024년 ㈜엠앤엠리서치가 한 조사에서 대덕테크노밸리 연구기관 종사자 500명 중 약 61.8%가 '주거시설 추가 공급이 필요하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상업기능 재편에 의한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효과 중 하나다. 지역 내 대형마트가 잇따라 문을 닫으며 상권 침체가 가속화된 데 반해, 신선식품 중심으로 리뉴얼된 매장과 인근 현대아울렛과의 시너지를 통해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관평동에 거주하는 김 모 씨는 "노후화 된 롯데마트 자리가 주상복합으로 개발되면 지역 분위기가 달라질 것 같다"며 "이쪽 지역이 늘 더 개발돼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에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대전이 주상복합의 '불모지'로 불리는 만큼 미분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온다. 주상복합은 일반 아파트보다 높은 분양가가 형성되면서 시장에서 선호도가 낮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실제 지역 주상복합 아파트는 미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월 중구에 분양한 '대전 하늘채 루시에르 2차'는 341세대 모집에 31건 신청에 그치며 '0.09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주상복합의 전용 105㎡ 공급가는 8억 초중반대다. 힐스테이트 선화·가양 더와이즈도 청약 미달, 준공 후 미분양 등 부진한 성적을 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워낙 지역에 주상복합 실패 사례가 많다 보니 우려가 큰 것 같다"며 "분양가가 적정하다면 문제 없겠지만, 예상치보다 높다면 아무래도 망설이는 수요자들이 있을 것이다. 아파트와 분양가가 비슷하다면 굳이 주상복합을 선택하는 수요자들은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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