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 10개 면적 초토화”…북, 집속탄두 탄도미사일 실험
[앵커]
북한이 최근 사흘 동안 주요 무기체계를 시험했다고 공개했습니다.
특히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집속탄 탄두를 장착해 발사했는데, 축구장 10개 면적이 초토화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밤하늘에 붉은빛이 번쩍이더니, 수십 개의 불꽃으로 흩어져 떨어집니다.
최근 이란이 사용한 '집속탄'입니다.
집속탄은 탄두 안에 있는 자탄 수백 개가 공중에서 확산하듯 터져 민간인과 군인을 가리지 않고 인명 피해를 입힙니다.
요격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북한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KN-23, 화성-11가형에 산포전투부, 즉 집속탄을 장착해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7헥타르, 축구장 10 개가량 면적의 표적 지역을 초토화했다고 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6일부터 사흘 동안 중요 무기체계를 시험했다며 이런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전자기 무기체계, 즉 EMP 시험과 탄소섬유 모의탄 살포 시험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신망과 전력망 등을 마비시켜 첨단 무기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현대식 무기입니다.
북한은 "전략적 성격의 특수자산"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북한은 저원가 재료를 도입한 엔진 최대부하 시험도 했다고 했는데, 미사일 대량 공급을 염두에 둔 걸로 해석됩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 "집속탄 정전탄 그리고 다량의 탄도미사일을 저렴한 가격으로 보유하려고 하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 이란 전쟁의 비대칭전을 염두에 둔 게 아니냐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북한이 7일과 8일 모두 세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전에 발사된 여러발의 탄도미사일은 240km를 오후에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700km를 비행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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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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