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목 당기고 머리 무겁다면? 지금 당장 풀어야 할 3곳

어느 날 문득, 머리가 온전히 맑지 않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특정 부위가 아픈 것도 아닌데 머리 전체가 저릿하고, 띵한 느낌이 들며 어지럽고 무거워집니다. 이명이 들리거나 뒷목이 당기고 두통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혹시 최근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나, 피로가 많이 쌓였나, 혹은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변화인가 하고 원인을 찾게 됩니다.
이런 증상들은 단순한 피로나 일시적인 컨디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뇌로 향하는 혈류의 저하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 특히 현대인의 뇌는 쉴 틈이 없습니다. 정보는 끊임없이 쏟아지고, 생각은 멈출 줄 모르며, 긴장은 쉽게 풀리지 않습니다. 늘 과열된 상태로 돌아가느라 뇌 건강에 이미 적신호가 켜져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럴 때는 경혈점 지압이나 마사지로 지친 뇌의 기능을 끌어올리고 뇌로 가는 혈액 순환을 촉진하면 뇌가 생생하게 살아날 수 있습니다.
먼저, 턱 양옆에 위치한 '교근'은 음식을 씹고 입을 다무는 데 관여하는 근육으로, 인체에서 매우 강한 힘을 내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이를 꽉 물었을 때 양쪽 볼에서 볼록하게 만져지는 근육이 바로 교근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다면 이 근육은 쉽게 과긴장 상태에 빠집니다.
교근을 손가락으로 지그시 누른 채 입을 천천히 벌렸다가 다무는 동작을 반복하면, 단순히 문지르는 마사지보다 빠른 시간 안에 근육 이완 효과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동작이 어렵다면 교근 부위를 부드럽게 눌러 보면서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 위주로 지압하듯이 가볍게 누르면서 풀어주어도 되는데 주위 근육의 긴장이 완화되면서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관자놀이 부근에 넓게 퍼져 있는 '측두근' 역시 뇌에 활력을 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근육은 귀 위에서 시작해 머리 옆과 뒤쪽으로 부채처럼 펼쳐져 있으며, 턱을 움직일 때 함께 작동합니다. 측두근이 뭉치면 긴장성 두통이 쉽게 발생합니다. 따라서 관자놀이를 마사지해주면 됩니다.
관자놀이의 정확한 위치는, 양쪽 눈꼬리의 바로 옆에서 시작해서 귀의 윗부분 쪽으로 손으로 만져보면서 이동하다 맥박이 느껴지는 지점을 찾으면 됩니다. 이 관자놀이 지점을 너무 강하지 않게, 부드럽게 누른 상태에서 입을 열고 닫는 동작을 하면 자연스럽게 근육의 긴장이 풀립니다. 평소 이를 꽉 다물거나 긴장 상태가 잦은 분들에게 특히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마지막으로 목 옆을 사선으로 가로지르는 흉쇄유돌근, 흔히 목빗근이라 불리는 근육의 긴장을 풀어줘야 합니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이 잦은 현대인은 이 부위가 매우 약해져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고개를 한쪽 방향으로 돌렸을 때 튀어나오는 이 근육은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고 자세 균형을 잡는 데 관여합니다. 손으로 잡기만 해도 통증이 느껴진다면 이미 긴장이 상당히 쌓여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근육을 부드럽게 집은 상태에서 고개를 좌우로 천천히 기울여 주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깊은 이완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부위 주변에는 신경과 혈관, 림프 조직이 밀집해 있으며,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이 인접해 지나갑니다. 따라서 흉쇄유돌근의 과도한 긴장은 단순한 목 통증을 넘어 두통, 뒷목 당김, 눈의 피로감 등 다양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이 부위의 근육이 긴장되지 않도록 잘 풀어주면 뇌로 가는 혈액 순환을 촉진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두통을 비롯한 다양한 피로 증상들을 완화하는 데도 효과가 있습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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