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도 이 정도는 아니다”…‘정신이상설’ 터진 트럼프에 탄핵소추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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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중인 이란을 겨냥, "문명이 사라질 것"이라는 초강경 발언과 거친 욕설을 쏟아내면서 정신건강 논란이 미국 정치권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약 12시간 앞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오늘 밤 하나의 문명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며 "다시는 되돌릴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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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중인 이란을 겨냥, “문명이 사라질 것”이라는 초강경 발언과 거친 욕설을 쏟아내면서 정신건강 논란이 미국 정치권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핵심 지지층인 ‘MAGA’ 진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약 12시간 앞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오늘 밤 하나의 문명이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며 “다시는 되돌릴 수 없다”고 했다.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극단적 언어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린 것이다.
JD 밴스 부통령도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우리가 아직 쓰기로 결정하지 않은 수단이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행동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실제로 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백악관은 즉각 부인에 나섰지만, 공식 계정을 통해 기자들을 향해 욕설이 담긴 표현을 그대로 게시해 또 다른 논란을 자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활절 아침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당장 열어라”며 욕설을 섞은 위협 메시지를 올렸다. 이후 백악관에서 열린 부활절 달걀 굴리기 행사에서는 수백 명의 어린이 앞에서 이란 민간 인프라 타격이 전쟁범죄라는 지적을 일축하며 강경 기조를 이어갔다.
이 같은 언행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든든한 지지 기반이었던 보수 진영에서도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유명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는 방송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는다”며 수정헌법 25조를 통한 권좌 박탈을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보수 논객 터커 칼슨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핵전쟁으로 가는 첫 발걸음”이라고 규정하며 군 참모들에게 민간인 학살 지시를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였던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도 “전체 문명을 없애겠다는 것은 악이자 광기”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전 백악관 대변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트럼프 대통령을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라고 직격하며 직무 박탈을 요구했다.
정치권도 즉각 행동에 나섰다. 민주당 존 라슨 하원의원은 탄핵소추안을 발의했고,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포함한 민주당 의원 70명은 부통령과 내각이 대통령의 직무를 박탈하도록 규정한 수정헌법 25조 발동을 공식 요구했다. 민주당 전략가 제임스 카빌은 방송에 출연해 “인지 능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있으며 치매의 모든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지워싱턴대 피터 로지 교수는 “과거보다 훨씬 불안정해 보인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란을 향한 협상 압박용 허세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정신건강 논란을 정면 부인했다. 백악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그런 말은 들어본 적도 없다”며 “오히려 나 같은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여론은 싸늘하다. 최근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긍정 평가하는 주는 전국 50개 주 중 17개에 그쳤다. 중동 전쟁의 여파로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1달러 이상 오르면서 민심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과는 이후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지만, 막말 외교가 남긴 국제적 신뢰 훼손과 국내 정치 분열은 쉽사리 봉합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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