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로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 충청권 기업경기전망 '회복세 둔화'

이다온 기자 2026. 4. 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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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동사태 장기화로 원자재 수급 불안이 심화되면서 2분기 대전 지역 기업경기전망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과 지정학적 불안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부진까지 겹치면서 지역 기업들의 실적 회복세가 전반적으로 제약받고 있다.

9일 대전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지난 분기(87) 대비 7p 하락한 '80'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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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기전망지수 전 분기比 7%↓ '80'…경기 회복 기대감 위축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우려…지역 기업 51.2% 직접 영향권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중동사태 장기화로 원자재 수급 불안이 심화되면서 2분기 대전 지역 기업경기전망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과 지정학적 불안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부진까지 겹치면서 지역 기업들의 실적 회복세가 전반적으로 제약받고 있다.

9일 대전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지난 분기(87) 대비 7p 하락한 '80'으로 집계됐다. 기준치인 100을 하회하는 수치로 지정학적 리스크의 장기화 우려와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지수가 80선까지 하락한 것은 지난해부터 유지된 경기 회복에 대한 긍정적 심리가 둔화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기업경기실사지수 종합 실적·전망. 대전상공회의소 제공

실제 기업경기 실적 지수도 떨어졌다. 올 1분기 지역 제조업체의 경기실적지수는 전 분기(70) 대비 10p 하락한 '60'을 기록했다.

실적지수가 60선까지 후퇴한 것은 지난 1-2월간 지속된 내수 소비 부진과 고금리 기조에 따른 자금 조달 여건 악화 등으로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하방 압력이 가팔랐음을 시사한다.

2분기 부문별 전망지수도 전 부문에서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특히 매출액(88)과 영업이익 전망(77) 하락은 수요 회복 지연 등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치가 낮은 것을 보여준다.

지난 1분기 실적지수도 매출액(68), 영업이익(48), 설비투자(81), 자금사정(60)을 기록, 현장에서는 전망치보다 더욱 가파르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 경영 실적을 저해하는 주요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39.6%)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20.8%)', '소비회복 둔화(16.2%)' 등이 뒤를 이었다. 또 기업의 51.2%는 중동 사태가 경영에 단기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중동 사태 장기화 시 예상되는 주요 경영 저해 요인으로 '해상운임·물류비 상승'(42.2%),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21.1%)', '중동 현지와의 거래·영업활동 차질(15.6%)' 순으로 조사됐다. 경영상 주된 예상 피해는 절반가량이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51.2%)을 우려했다. '운임 상승·항로변경 등 물류 차질'도 41.2%를 기록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지정학적 불안과 고원가 구조의 고착화가 지역 제조업체의 수익성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고 투자 동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원자재 수급 안정화 및 선제적인 금융 지원책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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