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곰 습격 막아라”…日 초등생 가방에 ‘방울’ 달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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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겨울잠에서 깬 곰들이 잇따라 출몰하며 인명 피해 우려가 커지자 현지 지방자치단체들이 전기 울타리를 설치하고 학생들에게 방울을 나눠주는 등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의 고속도로 인근 수풀에서 곰 한 마리가 발견됐다.
지난해 7월 신문 배달원이 곰의 습격으로 사망했던 홋카이도 후쿠시마초는 마을과 산 경계 지역 및 묘지 등 총 5km 구간에 전기 울타리를 다시 설치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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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키타현의 곰 조심 안내판.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9/mk/20260409165408536nsbp.png)
9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의 고속도로 인근 수풀에서 곰 한 마리가 발견됐다. 당국은 주민 안전을 위해 엽사가 현장에서 즉시 곰을 사살할 수 있는 ‘긴급 총기 사격’을 결정하고 해당 곰을 처리했다.
지역별 맞춤형 대응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7월 신문 배달원이 곰의 습격으로 사망했던 홋카이도 후쿠시마초는 마을과 산 경계 지역 및 묘지 등 총 5km 구간에 전기 울타리를 다시 설치하기 시작했다. 겨울철 폭설로 파손될 것을 우려해 잠시 철거했던 울타리를 곰의 활동기에 맞춰 재가동, 마을 침입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미야기현 도미야시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이색적인 대책을 내놨다. 지난해 9월 초등학교 통학로에서 60대 남성이 곰에게 습격당하는 등 관련 신고가 예년보다 3배 이상 급증했기 때문이다.
도미야시는 지역 내 모든 초·중학생 5000명에게 ‘곰 퇴치용 방울’을 배부하기로 했다. 이날 열린 전달식에서 학생들은 가방에 방울을 달고 소리를 내는 방법을 익혔다. 방울을 받은 한 6학년 학생은 “친구들과 활기차게 소리를 내면서 곰이 근처에 오지 못하도록 주의하며 등교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환경성 집계에 따르면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 일본 전역의 곰 출몰 건수는 지난 2월 말 기준 약 5만 건에 달했다. 포획된 곰 역시 1만4000마리를 넘어서며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곰들의 활동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쿄농공대 고이케 신스케 교수는 “보통 3~5월에 잠에서 깨지만 올해는 2월부터 도심에서 목격되고 있다”며 “특히 50~60㎝ 정도의 새끼 곰들이 눈에 띄는데, 어미를 잃은 새끼들이 먹이 구하는 법을 몰라 민가로 내려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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