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대리 처방’ 오재원, 항소심서 징역 1년 9개월
김은경 기자 2026. 4. 9. 16:51

후배들을 협박해 수면제를 대리 처방받은 혐의로 기소된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에게 항소심에서 1심보다 늘어난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3부(재판장 정혜원)는 9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오재원에게 징역 1년 9개월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약물 재범예방교육 수강과 약 2591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1심이 선고한 징역 1년 6개월보다 형량이 늘었다.
이날 재판부는 “후배들에게 대리 처방을 받게 한 행위는 죄질이 좋지 않고, 본인이 직접 처방받은 부분도 책임이 가볍지 않다”며 “수수한 약물의 양과 기간도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오재원은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후배 야구선수 등 14명에게 86차례 걸쳐 의료용 마약류인 스틸녹스(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와 자낙스 2365정을 대신 처방받게 한 뒤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오재원이 선배 지위를 이용해 20대 초중반의 어린 후배나 1·2군을 오가는 선수들에게 처방을 요구하고, 일부에게는 욕설과 협박까지 한 것으로 보고 기소했다.
오재원은 앞서 2022년 11월~2023년 11월 11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인으로부터 향정신성 의약품을 받은 혐의로 2024년 징역 2년 6개월형이 확정됐다. 또 지인으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건네받은 혐의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지난해 추가로 확정됐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황인범 “위협적인 장면 못 만들어 아쉬워...그래도 지난 월드컵보단 나은 상황”
- 전북 진안 하수도 정비 중 작업자 2명 중상… 질식사고 추정
- 키패스 3회... 고군분투한 이강인,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결과 내겠다”
- 히메네스 봉쇄한 ‘철벽’ 김민재 “월드컵 전보다 경기력 좋아져...3차전 반드시 이겨야”
- 김승규 “내 판단 미스였다…결과 바뀌어 너무 아쉽다”
- “완벽한 찬스 놓쳤다”…극장골 실패에 자책한 조규성
- 세제·금융 추가 규제 임박…40억 강남 아파트 팔아야 하나?
- 멕시코전 석패에 전광판서 눈 못 떼는 시민들… “그래도 잘 싸웠다”
- 멕시코에 석패... 홍명보 감독 “실점 아쉽지만 고개 숙일 필요 없어”
- 검찰, ‘연어 술자리 위증’ 이화영에 징역 2년·벌금 500만원 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