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밖에 못버틴다"..봉지없어 라면 못만드나..식품업계, '우선 공급권 배정' 긴급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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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나프타 대란'이 전 산업으로 확산되면서 식품·외식업계에 공급되는 페트(PET) 용기, 캔, 음료 라벨 등 일부 핵심 포장재의 원료 재고가 2주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산업협회 등 13개 관련 단체는 9일 공동건의서를 내고, "나프타 공급 불안으로 비닐·필름·PET 용기 등 주요 포장재 확보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일부 품목은 재고가 약 2주 수준까지 감소한 상황"이라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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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중동발 '나프타 대란'이 전 산업으로 확산되면서 식품·외식업계에 공급되는 페트(PET) 용기, 캔, 음료 라벨 등 일부 핵심 포장재의 원료 재고가 2주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속한 수급 대책없이는 이달 안에 일부 제품의 출하 차질 및 영업 중단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식품·외식업계는 식품 포장재 핵심 원료의 '우선 공급권'을 우선 부여하는 방안을 정부에 긴급 요청하고 나섰다.
한국식품산업협회 등 13개 관련 단체는 9일 공동건의서를 내고, "나프타 공급 불안으로 비닐·필름·PET 용기 등 주요 포장재 확보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일부 품목은 재고가 약 2주 수준까지 감소한 상황"이라며 밝혔다.
당장 원료 수급이 한계에 이른 핵심 포장재의 원료는 제품 보호용 연포장 필름과 페트 용기, 캔, 알루미늄, 음료 라벨지, 외식 배당 용기로 파악됐다.
이들 단체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제품 생산 및 외식업 운영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공급망 전반의 안정성 우려를 제기했다. 이어 "원부자재 단가가 전년 대비 10~50% 이상 급등했지만, 민생 물가 안정을 위해 고통을 분담해 온 식품·외식업계의 영업이익률은 3%대로(2025년 기준) 이미 한 자릿수 초반대까지 추락했다"며 "현재의 수익 구조로는 중동 사태로 인한 추가적인 원가 상승을 더 이상 감내할 여력이 없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정부의 신속 대책 마련도 건의했다. 우선 나프타 등 포장재 원료 생산 물량 중 일부를 우선 공급할 수 있는 배정권을 부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원가 상승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중소 포장재 업체를 대상으로 원자재 인상분에 대한 보조금 지급과 현행 면세농산물 등에 적용되는 의제매입세액 공제율 상향 및 공제 한도율의 한시적 확대를 건의했다. 이외에도 원산지 변경 시 기존 포장재 사용을 위한 표시 단속 유예, '품목제조보고' 변경 절차 간소화(패스트트랙 도입) 등을 요구했다.
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장은 "식품 산업은 국민 생존과 직결된 핵심 민생 산업인 만큼 안정적인 식품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의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지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업통상부가 경기 안성 농심 안성공장에서 개최한 라면·분유 생산 업체 및 관련 협회 등과 간담회 자리에서도 포장재 원료의 안정적 공급 방안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업계 참석자들은 라면·분유의 생산 차질을 대비해 포장재 원료의 안정적 공급 방안 마련, 대체 포장재 스티커 처리 활성화, 포장재 수입시 신속통관 협조 요청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라면은 국민 생활 밀접 품목이자 대표적인 수출 상품으로 K푸드 수출 전선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분유는 영유아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품목인 만큼 관계부처와 원팀으로 협력해 안정적인 생산이 유지되도록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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