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vs정정용 ‘1위와 2위 전쟁’, 3만여 관중 속 ‘전설 매치’ 개봉박두…서울, 9년만 안방서 전북 사냥 도전

김용일 2026. 4. 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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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전설 매치'라는 타이틀에 부합한다.

K리그1 1위를 달리는 FC서울과 2위 전북 현대가 상암벌에서 격돌한다.

양 팀의 대결은 '전북', '서울'에서 한 글자씩 따 팬 사이에서 '전설 매치'로 불린다.

다만 전북이 지난해 4년 만에 왕좌 탈환에 성공하기까지 5년 사이 부침을 겪었고, 서울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전설 매치의 관심이 이전만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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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김기동 감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정정용 감독.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모처럼 ‘전설 매치’라는 타이틀에 부합한다. K리그1 1위를 달리는 FC서울과 2위 전북 현대가 상암벌에서 격돌한다.

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과 정정용 감독의 전북은 1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6’ 7라운드에서 만난다.

서울은 6라운드까지 4승1무(승점 13·울산과 2라운드 4월15일 연기)를 기록, 12개 팀 중 유일하게 무패 가도를 달리면서 선두에 매겨졌다. 한 경기 더 치른 전북은 3승2무1패(승점 11)로 2점 차 2위다.

양 팀의 대결은 ‘전북’, ‘서울’에서 한 글자씩 따 팬 사이에서 ‘전설 매치’로 불린다. 다만 전북이 지난해 4년 만에 왕좌 탈환에 성공하기까지 5년 사이 부침을 겪었고, 서울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으로 전설 매치의 관심이 이전만 못 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올해는 다르다. 김기동 감독 부임 3년 차를 맞이한 서울은 선두를 달리는 것 뿐 아니라 최다 득점 1위(11골), 최소 실점 공동 1위(3실점)라는 지표처럼 공수에서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뽐내며 명가 재건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디펜딩 챔프’ 전북은 정정용 신임 감독 체제에서 초반 과도기를 겪었으나 실리적인 축구를 앞세워 3연승으로 돌아섰다. 2연패를 향하고 있다.

지난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라운드 전북 현대와 부천 FC의 경기. 후반전 전북 이동준이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서울은 근래 들어 ‘전북 징크스’가 따랐다. 2024년 6월29일 전북 원정에서 5-1 대승한 이후 정규리그에서 5경기 연속 무승(3무2패)에 그쳤다. 특히 안방에서 이긴 건 무려 9년 전이다. 2017년 7월2일 2-1 승리 이후 13차례 전북을 안방으로 불러들였으나 2무11패, 치욕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번만큼은 홈에서 전북을 잡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 있다.

지난달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FC서울과 비셀 고베의 경기. FC서울 송민규 등 선수들이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지난해 전북 현대 시절 송민규(왼쪽.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서울은 전북 출신 선수가 많다. 김진수가 주장 완장을 달고 있고 이한도, 송민규 등이 있다. 특히 왼쪽 윙어 송민규는 지난해 전북 우승 멤버인데 ‘서울 킬러’로도 불렸다. 지난시즌 리그 5골 중 3골을 서울을 상대로 넣었다. 전북이 우승한 코리아컵 8강전에서도 서울을 상대로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뜨린 적이 있다.

이제 서울의 검붉은 유니폼을 입고 녹색군단을 저격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번 경기 최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그를 겨냥해 전북에서는 현재 3골을 기록 중인 오른쪽 윙어 이동준이 서울 골문을 노린다.

최전방을 책임지는 외인 골잡이 클리말라(서울·3골)와 모따(전북·2골)의 한 방도 볼거리다.

시즌 첫 번째 전설 매치는 경기 이틀을 남겨둔 9일 예매표만 3만 장 가까이 팔렸다. 높은 관심 속 서울이 선두 자리를 굳건히 할지, 전북이 자리를 바꿀지 지켜볼 일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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