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보다 퀄리티가 중요”…1조 클럽 복귀한 유니클로, 매장 확장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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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조·유통 일괄 (SPA) 브랜드 유니클로가 핵심 상권 중심의 '선별적 확장' 전략으로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을 다시 키우고 있다.
무작정 매장 수를 늘리기보다, 대형화·리뉴얼을 병행하며 효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수익성과 브랜드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매장 수가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얼마나 오래 머무르고 얼마나 많이 구매하게 만드느냐가 중요해졌다"며 "유니클로 역시 대형·체류형 매장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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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 명동 복귀...핵심 상권 재진입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9/mk/20260409162102369osey.png)
9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올해 상반기 리뉴얼 매장 4곳을 포함해 총 7개 매장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신규 출점과 기존 매장 정비를 병행하는 ‘스크랩 앤 빌드(Scrap & Build)’ 전략을 통해 핵심 거점 중심의 확장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리뉴얼 오픈한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하남점’이다. 2016년 개점 이후 약 10년 만에 재단장한 이 매장은 기존 249평에서 332평으로 규모를 확대하고, 피팅룸은 7개에서 18개로, 계산대는 6대에서 12대로 대폭 늘렸다. 매장 입구 폭을 넓히고 천장형 보안 게이트를 도입하는 등 고객 동선과 체류 편의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리뉴얼 효과는 초기 흥행에서도 확인됐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오픈 당일 30분 만에 약 250명이 매장을 찾았다”며 “오픈 이후에도 꾸준히 방문객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규 출점 역시 ‘선별적 확장’ 전략이 뚜렷하다. 지난달 문을 연 ‘스타필드 빌리지 운정점’은 약 317평 규모로 입점 브랜드 중 최대 면적을 확보하며 지역 거점 역할을 맡았다. 운정신도시의 3040 가족 고객을 겨냥해 키즈 상품 비중을 강화하고, 쇼핑과 체류가 결합된 구조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지난 3일 리뉴얼 오픈한 ‘유니클로 스타필드 하남점’ [유니클로]](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9/mk/20260409162103660mgxy.jpg)
하지만 이후 불매운동과 코로나19 여파가 겹치며 실적은 급격히 악화됐다. 2020 회계연도(전년 9월~당해 8월) 매출은 6298억원까지 감소했고,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이후 체질 개선을 거치며 반등에 성공했다. 2025 회계연도(2024년 9월~2025년 8월) 매출은 1조3524억원으로 전년 대비 27.5% 증가하며 2년 연속 ‘1조 클럽’에 들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704억원으로 81.6% 늘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실적 회복의 배경으로 협업 전략과 매장 효율화가 맞물린 점을 꼽는다. 유니클로는 질 샌더, JW앤더슨, 르메르 등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오며 ‘질샌더맛’, ‘르메르맛’ 제품으로 소비자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니들스(Needles)’ 협업 제품 출시 당시에는 매장 오픈런이 이어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매출 회복에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1월 31일 서울 중구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에 영업 종료 안내문이 붙어 있다. [매경DB]](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9/mk/20260409162104965jeip.png)
이와 함께 유니클로는 명동뿐 아니라 부산, 울산, 전주 등 주요 지역에서도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신규 출점을 이어가며 전국 단위의 점포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유니클로는 2011년 명동중앙점을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선보였지만, 코로나19로 관광 수요가 급감하고 불매운동 여파가 겹치면서 2021년 철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매장 수가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얼마나 오래 머무르고 얼마나 많이 구매하게 만드느냐가 중요해졌다”며 “유니클로 역시 대형·체류형 매장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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