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공세 거세진 피부케어 시장…아모레퍼시픽의 자신감

고현솔 기자 2026. 4. 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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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피부과학 기반 화장품 더마코스메틱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더마코스메틱 분야에 힘을 주는 배경에는 가파른 시장 성장세가 자리한다.

업계 관계자는 "기능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화장품 시장에서 더마코스메틱은 가장 잠재력이 높고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분야"라며 "화장품 제조 노하우와 피부 데이터 측면에서는 제약사들보다 전통의 뷰티 대기업이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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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운섭 유닛장 사내이사 선임…에스트라·일리윤 통합
80여년 내공으로 승부…글로벌 성과 가시화
아모레퍼시픽이 더마코스메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세포라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매장 매대에 진열된 에스트라 제품.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피부과학 기반 화장품 더마코스메틱 분야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인사를 임원으로 선임해 권한을 키우고 전담 조직을 신설해 육성하며 커지는 시장을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성과도 가시화하고 있어 더마 성장세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26일 주주총회를 통해 임운섭 더마뷰티 유닛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임 유닛장은 에스트라의 전신인 태평양제약 메디컬뷰티(MB)사업부문 MB개발&마케팅본부 사업부장, 태평약제약 및 에스트라 대표 등을 역임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더마 사업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더마뷰티 유닛을 신설했다. 에스트라와 일리윤을 한 곳에 모아 시너지를 내기 위한 결정으로 해당 유닛은 더마코스메틱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피부장벽, 보습, 민감 피부, 항노화 등 기능성 중심의 제품 개발과 R&D에 집중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더마코스메틱 분야에 힘을 주는 배경에는 가파른 시장 성장세가 자리한다. 화장품(cosmetic)과 피부과학(dermatology)의 합성어로 피부 건강과 치료 효과를 동시에 지향하는 기능성 화장품을 의미한다. 최근 뷰티 트렌드가 미용에서 효능 중심으로 바뀌고 홈케어가 대중화되면서 시장 저변이 넓어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 규모는 2017년 5000억원에서 2022년 4조5325억원으로 빠르게 커졌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2년 357억7000만달러(49조1500억원)에서 2032년 949억5000만달러(130조4660억원)까지 불어날 전망이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공세로 주도권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동국제약의 '센텔리안24', 동아제약의 '파티온', 대웅제약 관계사 디엔코스메틱스의 '이지듀' 등 의약품 성분을 강조한 제약사들의 관련 브랜드 론칭이 활발해지는 추세다.

아모레퍼시픽의 차별점은 1945년 태평양화학공업사로 출발한 이후 80여년간 화장품 업계에서 축적해 온 데이터와 기술력이다. 현재 민감성 피부 연구센터 '아모레퍼시픽 더마랩'이 보유한 피부 연구 450건의 논문과 피부 관련 250건의 특허 바탕으로 스킨케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한발 앞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에스트라의 아토베리어365 크림은 북미 시장에서 세포라와 전략적인 협업을 통해 영향력을 넓히면서 VIP 대상 세일 기간 스킨케어 전체 11위에 올랐다. 일본에서는 아토코스메 도쿄·나고야 페이스크림 1위, 큐텐 보습크림 부문 수상이 예정돼 있으며 최근 유럽 17개국 세포라에 입점했다.

일리윤의 대표 제품 세라마이드 아토 로션의 지난해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기간 미국 매출은 전년 대비 135% 늘었다. 틱톡샵 프로모션 기간에는 브랜드 카테고리 랭킹이 263계단 올랐으며 최근 아마존 K뷰티 랭킹에 29위로 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능성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화장품 시장에서 더마코스메틱은 가장 잠재력이 높고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분야"라며 "화장품 제조 노하우와 피부 데이터 측면에서는 제약사들보다 전통의 뷰티 대기업이 우위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모레퍼시픽은 해외에서의 성장세도 가시화하고 있어 시장에서 영향력이 점점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현솔 기자 sol@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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