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에 ‘땅콩’ 넣어 마신다…日서 유행하는 ‘단짠 조합’

일본에서 콜라에 짭짤하게 양념된 땅콩을 넣어 먹는 레시피가 유행하고 있다.
최근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콜라에 땅콩을 넣은 ‘피넛 콜라’ 관련 게시물이 소셜미디어에 다수 올라왔다. 이들은 꽃놀이를 즐기며 다 같이 피넛 콜라를 마시는 인증 사진을 올리거나 피넛 콜라에 도전해 봤다며 후기를 전하는 등 저마다 방식으로 피넛 콜라를 즐기고 있다.

팔로워 1만5000명을 보유한 한 네티즌은 2일 콜라가 담긴 잔 속에 기포와 함께 땅콩이 둥둥 떠 있는 사진을 올리며 “30년 전쯤 무라카미 하루키의 수필에서 콜라에 땅콩을 넣어 마시는 게 미국에서 인기 있다고 적혀 있었는데,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에야 먹어봤다. 너무 맛있어서 그냥 콜라는 마시고 싶지 않을 수준”이라고 말했다. 4일에는 구독자 수 150만명의 일본 요리 유튜버 ‘스이지바’가 이를 직접 만들어 먹는 영상을 올리기도 하는 등 피넛 콜라는 빠르게 확산했다.
이번 유행은 한 네티즌이 지난 2일 올린 게시물로부터 시작됐다. 자신을 미국인이라고 소개한 그는 땅콩을 넣은 콜라병 사진을 올리며 “일본 친구 여러분. 제 친구 중 한 명이 미국 남부 스타일에 대해 아는 지 궁금해한다. 콜라에 땅콩을 넣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퍼지면서 9일 기준 2220만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피넛 콜라 레시피의 유래는 정확히 전해지지는 않지만, 미국 남부에서 시작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땅콩 콜라는 20세기 초 미국 남부 지역에서 즐겨 먹던 간식이었다. 소금 양념이 된 땅콩이 포장된 채 슈퍼마켓 진열대에 처음 등장했던 1920년대에 이 레시피가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는 농부 등 육체적인 일을 해서 손이 자주 더러워지는 사람들이 땅콩을 만지지 않고 먹거나, 운전을 하면서 한 손으로 간식과 음료를 동시에 먹는 등 실용적인 이유로도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양념된 땅콩과 콜라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에 많은 네티즌이 도전하고 있다. “한 입 먹자마자 바로 감동받았다”, “무조건 소금 땅콩으로 해야 맛있다”, “단맛과 짠맛의 조화가 좋다”, “콜라의 탄산과 땅콩의 식감이 어울린다” 등 반응이 올라왔다. 그러는 한편 “내 입맛에는 따로 먹는 것이 낫다”, “맛있지만 다시 먹고 싶진 않다” 등 반응이 올라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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