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고등어부터 서해 꽃게까지…중동 불똥, 밥상 덮쳤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동전쟁에 따른 고유가 여파에 밥상 위 수산물 가격에 비상이 걸렸다.
노르웨이산 고등어, 연어부터 서해산 꽃게까지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통계에 따르면 중동전쟁의 영향이 본격화된 올해 3월 수입산 염장 고등어(대) 1손의 평균 가격은 1만61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430원에 비해 25%이상 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동전쟁에 따른 고유가 여파에 밥상 위 수산물 가격에 비상이 걸렸다. 노르웨이산 고등어, 연어부터 서해산 꽃게까지 가격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다. 수입 수산물의 항공운임료가 뛰고, 국산 수산물의 어업용 면세유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에 입고되는 노르웨이산 ‘항공직송 연어’는 올해 3월부터 항공 운임과 유가 상승 영향이 반영되며 전년 대비 시세가 약 20% 상승했다.
원가 상승으로 판매가(할인 전 정상가)는 100g당 5000원대 후반에서 6000원대 후반으로 약 17% 올랐다.
고등어 가격도 심상치 않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통계에 따르면 중동전쟁의 영향이 본격화된 올해 3월 수입산 염장 고등어(대) 1손의 평균 가격은 1만61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430원에 비해 25%이상 올랐다.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수입하는 낙지, 주꾸미 등 냉동 수입 생선류 원가도 10% 이상 뛰었다. 아직 판매가는 올리지 않았지만 국내 비축된 물량이 1~2개월을 버틸 수 있는 수준이라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 조만간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국내 수산물도 가격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
봄철을 맞아 한창 꽃게와 주꾸미를 잡아 올려야 하는 시기지만 국내 어선들은 기후변화로 어획량이 감소한 데다 중동전쟁으로 고유가 여파까지 덮치면서 어촌계가 조업을 사실상 포기하고 있다. 수산물 운반선 비용 등 조업 전반에 드는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조업을 나가면 손해’라는 말까지 나온다.
수협에 따르면, 어업용 면세유는 휘발유의 경우 지난 3월 200ℓ에 18만6000원이던 것이 이달 26만1000원으로 7만5000원, 40.3% 올랐다. 같은 기간 경유 면세유도 20만6000원에서 29만7000원으로 9만1000원, 44.2% 급등했다. 어업용 면세유는 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일반가의 70%가량에 공급되고 있다.
조호행 전 당진 어촌계장은 “기후변화로 어획량 자체가 줄고 있는 데다 기름값이 오르니, 지금 한창 꽃게를 잡고 주꾸미를 잡아와야 할 어선들이 타산이 안 맞아 조업을 주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발주 조정, 대체 상품군 확대, 할인 등 쓸 수 있는 수단을 총동원해 대응 중이다.
이마트는 노르웨이산 중심이던 고등어에 칠레산을 추가했다. 홈플러스는 아시아권으로 산지를 다변화한다. 롯데마트의 경우, 할인과 대체 상품군 확대로 대응 중이다.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꽃게 뿐 아니라 수산업체 전반적으로 선박 운영에 드는 유류비가 상승해 비용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으로 호르무즈해협 봉쇄가 풀리더라도 원유 공급난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 기장군 대변항에 지난 1일 한 어민이 기름통을 실은 트럭을 주차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9/dt/20260409154436386bteo.jpg)
김수연 기자 newsnew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맘모스빵 다 먹을 때까지 못 일어나” 공군사관학교서 가혹행위…나체 얼차례도
- 화장실 ‘몰카’ 100여개 찍은 장학관 구속 송치…라이터 형태 소형 카메라
- ‘마약 집유 중 음주운전’ 위너 출신 남태현 오늘 1심 선고
- ‘대구 장모 살해 캐리어 유기’ 사위 신상공개…26세 조재복
- 양준혁 “제 이름 사용 허락했을 뿐, 전혀 뜻 없다”…‘정계진출설’ 부인
- ‘캐리어 시신’ 장모 살해·유기한 20대 사위부부…내일 검찰 송치
- “표정이 안 좋아” 아내 상습 폭행하고 1시간 ‘엎드려뻗쳐’ 시킨 40대 남편
- 원안위, 국내 최초 원전 고리 1호기 해체 승인… 원전 해체 시장 열렸다
- "선생님, 보험 안 돼도 로봇수술로 해주세요"…수술 로봇 수입 1년 새 57% 증가
- 트럼프, 이란과 핵협상 한다면서 무력충돌 가능성도 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