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대한항공 vs ‘리버스 스윕’ 현대캐피탈…10일 운명의 5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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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의 2년 만의 왕좌 탈환이냐,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의 사상 첫 리버스 스윕 우승이냐.
안방에서 우승컵을 노리는 대한항공과 "새 역사를 쓰겠다"는 현대캐피탈, 마지막에 웃는 팀은 단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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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대한항공의 2년 만의 왕좌 탈환이냐,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의 사상 첫 리버스 스윕 우승이냐. 두 팀의 운명이 걸린 챔피언결정 5차전이 10일 인천에서 열린다.
기세가 좋은 쪽은 현대캐피탈이다. 앞선 1∼2차전을 내리 내주며 우승 확률 0%라는 절망을 맛본 현대캐피탈은 안방 천안에서 열린 3∼4차전을 셧아웃 승리로 장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승리의 원동력은 ‘분노’였다. 2차전 5세트 막판 승부를 결정지을 뻔한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의 서브가 인·아웃 오심 논란이 일었고, 이는 승리를 위한 “분노의 기폭제”가 됐다.
기어이 상대 전적 2승2패를 맞춘 현대캐피탈은 5차전에서도 이 분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4차전 경기 뒤 “우리는 비공식적으로 우승팀이 됐다. 우리는 분노와 우승을 향한 의지로 오늘 경기에서 승리했다”며 “모든 선수가 다 함께 집중한 것이 더 큰 원동력이 됐다. 5차전에서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대한항공은 전열 재정비가 시급하다. 대한항공은 ‘배구특별시’ 천안 팬들의 압도적인 응원에 눌린 듯, 3∼4차전에서 리그 1위다운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매 세트 접전을 펼치며 경기를 잘 이끌어가다가도, 막판 범실로 자멸하고 말았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분명히 집중력을 다시 끌어올려야 한다”라며 선수들에게 분발을 요구했다.
챔프전을 앞두고 교체한 호세 마쏘 카드도 불안 요소다. 미들블로커로 나선 마쏘는 1∼2차전 아포짓스파이커 임동혁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분전했다. 하지만 3차전 리시브와 서브가 흔들리며 교체 아웃됐고, 4차전에서도 부진했다. 덩달아 임동혁의 공격성공률도 37.5%(4차전)로 크게 떨어졌다. 폭발적인 해결사 본능을 보인 레오와 비교하면 그 차이는 더 도드라진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은 “(기존 외국인 선수인)카일 러셀보다 마쏘를 상대하는 것이 낫다. 마쏘의 블로킹 높이는 뛰어나지만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짚었다.
체력도 변수다. 이틀에 한 경기씩 치르는 강행군 속에 선수들의 체력도 한계에 다다랐다. 대한항공 선수들은 4차전 경기 도중 코트에 쓰러지거나 무릎을 잡는 등 힘들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플레이오프부터 올라온 현대캐피탈은 더 진이 빠진 상황이다.
안방에서 우승컵을 노리는 대한항공과 “새 역사를 쓰겠다”는 현대캐피탈, 마지막에 웃는 팀은 단 하나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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