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마친 창원LG “다음 목표는 통합 우승”

박신 기자 2026. 4. 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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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창원LG가 통합 우승을 목표로 플레이오프 준비에 나섰다.

2위 안양 정관장과는 1게임 차 앞선 1위였지만,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컵을 들어 올릴 만큼 이번 시즌 LG는 막강한 '1강' 모습을 보였다.

촘촘한 수비로 실점은 최소화하되 필요한 순간 득점을 만들며 LG는 리그 평균 수준의 득점력으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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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수비로 정규리그 우승
공수 효율 나타내는 지표서 1위
주전 의존도 높아 우려도 공존
23일 SK-소노 승자와 맞대결
창원LG 선수단이 5일 창원체육관에서 경기 종료 직후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BL

12년 만에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창원LG가 통합 우승을 목표로 플레이오프 준비에 나섰다.

LG는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36승 18패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2위 안양 정관장과는 1게임 차 앞선 1위였지만, 정규리그 2경기를 남겨두고 우승컵을 들어 올릴 만큼 이번 시즌 LG는 막강한 '1강' 모습을 보였다.

특히 촘촘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 농구는 올해도 빛을 발했다. 이번 시즌 LG 경기당 실점은 71.8점으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또 팀 수비 효율을 나타내는 지표인 DEFRTG(Defensive Rating·100번 수비 기회에서 상대가 득점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수)에서도 102.5점으로 가장 낮았다. 리그 평균(110.1점)보다도 8점 가까이 낮았다. 아울러 공격 효율을 나타내는 지표 OFFRTG(Offensive Rating·100번 공격 기회에서 기대할 수 있는 득점)는 109.8점으로 리그 6위에 올랐다.

다만 OFFRTG에서 DEFRTG 값을 뺀 수치는 7.3점으로 리그 1위였다. 다시 말해 공격과 수비 균형이 완벽에 가깝다는 의미다. 촘촘한 수비로 실점은 최소화하되 필요한 순간 득점을 만들며 LG는 리그 평균 수준의 득점력으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창원LG 아셈 마레이가 지난달 3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드리블 하고 있다. /KBL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는 LG에도 약점은 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주전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다. LG는 아셈 마레이를 중심으로 칼 타마요, 유기상, 양준석, 정인덕 혹은 양홍석으로 경기를 풀어나간다. LG가 패하는 경기를 보면 주포인 마레이와 타마요가 부진한 경우가 대다수다. 조상현 감독은 수차례 "마레이와 타마요가 합쳐서 30득점 이상 올려줘야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며 두 선수 중요도를 강조한 바 있다.

문제는 두 선수 모두 부상을 달고 뛰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타마요는 복부 근육 부상, 마레이는 발목 염좌 증세가 있다. 장기 부상까지는 아니더라도 100% 발휘하는 데 있어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마이클 에릭을 대신해 합류한 카이린 갤러웨이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주목된다. 갤러웨이는 외곽슛에 장점이 있는 반면 골밑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아쉽다. 갤러웨이 활약 여부에 따라 마레이 휴식 시간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LG는 23일 창원체육관에서 4위 서울SK와 5위 고양 소노 중 승자와 맞붙을 예정이다. LG로서는 누가 올라오든 까다로운 상대다. 올 시즌 소노와는 3승 3패로 동률를 이뤘고 SK에는 2승 4패로 열세다. 이번 시즌 LG가 유일하게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상대가 SK이기도 하다.

LG에 주어진 시간은 2주 남짓. 새로운 전략을 세우기에는 촉박하다. 결국 LG가 가장 잘하는 조직력을 앞세운 수비 농구로 승부를 볼 수밖에 없다. LG는 지난 시즌 영광을 재연할 수 있을까. '봄 농구' 최종 승자를 가리는 여정이 곧 시작된다.

/박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