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은 부진 ‘돈값’ 비판까지 나온다···이정후, 4타수 무안타 타율 0.143 “팀내 가장 큰 문제” 지적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이 길어지는 모양새에 현지 언론의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정후는 9일 홈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전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전날 필라델피아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기도 했던 이정후는 이날 선발로 돌아왔지만, 안타를 치는 데 실패했다. 이정후 시즌 타율은 0.143으로 추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438에 그친다.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4구째 스트라이크 존 한복판에 들어온 체인지업을 받아쳤다. 제대로 맞지 않아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4회말 2사 3루 득점권 기회에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2구째 들어온 속구를 받아쳤다. 역시 배트 중심에 맞히지 못해 외야 높게 뜬 평범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말 2사 때는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그리고 팀이 5-0으로 앞선 8회말 1사 1루 때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 호세 알바라도와 8구까지 승부를 펼쳤지만, 루킹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이정후는 침묵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5-0으로 이겼다. 윌리 아다메스, 루이스 아라에즈, 라파엘 데버스 등 핵심 중심타선들이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데버스는 홈런 하나 포함 4타점을 몰아쳤다. 맷 채프먼도 안타 하나를 적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초반 타선 부진이 심각하다. 개막 후 10경기에서 단 26득점에 그쳤다. 이는 100년 넘는 팀 역사상 역대 최저 득점 5위에 해당할 만큼 빈공이다. 최근 3경기에서는 평균 5득점으로 조금씩 살아나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정후는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현지 매체의 비판이 시작됐다.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다루는 팬 매체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최근 “샌프란시스코가 공격 부진에 시달리는 가운데, 이정후의 부진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된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첫 풀 시즌에 뛰어난 컨택 능력과 삼진 최소화 능력을 보여줬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그 모습을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 자이언츠 팬들은 ‘바람의 손자’에게 거액을 투자한 구단의 결정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며 이정후가 몸값을 하지 못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아직 표본이 적지만 삼진율이 높아지고 좌투수 상대 타율도 전혀 나아지지 않은 점 등을 거론하며 ‘몸값’에 대한 얘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2024년 6년에 1억1300만 달러(약 1675억원)의 거액 계약을 맺은 이정후는 올 시즌 더 나은 타격 성적을 기대하며 포지션도 우익수로 변경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이정후는 구단과 팬의 기대치를 전혀 채우지 못하고 있다. 야구장을 들썩이게 했던 바람은 이제 싸늘한 찬바람으로 바뀌었다. 타격이 살아나지 않으면 더 큰 비판에 시달릴 수 있는 위기를 맞았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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