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라면’ 키운다…K-푸드 수출기업 145곳 선정

박찬민 기자 2026. 4. 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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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제2의 라면' 육성을 목표로 K-푸드 수출 확대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글로벌 NEXT K-푸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출기업 145개사를 선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9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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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NEXT K-푸드 프로젝트 가동…권역별 전략품목 맞춤 지원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 /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가 '제2의 라면' 육성을 목표로 K-푸드 수출 확대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글로벌 NEXT K-푸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출기업 145개사를 선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9일 알렸다.

글로벌 NEXT K-프로젝트는 올해 신규 사업이자 지난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글로벌 K-푸드 수출 전략'의 후속 조치로 민관이 참여하는 'K-푸드 수출기획단' 논의를 통해 권역별 전략품목을 선정·육성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기업의 수출 역량에 따라 ▲밸류업 ▲브랜드업 ▲스타트업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운영된다. 참여 기업은 권역별 시장 특성에 맞춘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제품 개발과 주요 유통업체 입점·대상권역 수출 실적 증가 등의 성과 지표를 설정해 연내 가시적인 수출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밸류업 부문에서는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중소 양조장과 해외 유통망을 보유한 수출기업이 협력해 우리술의 해외 유통망을 확대하고 북미 지역에서는 한식과 연계한 'K-레스토랑 위크'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또 아세안 시장에서는 할랄 인증 제품을 중심으로 떡볶이, 바나나맛우유, 아이스크림 등을 결합한 체험형 마케팅을 추진하고 중남미에서는 냉동 김말이와 컵밥 등을 활용한 푸드트럭과 시식 행사로 K-스트리트푸드 확산을 유도한다.

브랜드업 부문에서는 권역별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공동 마케팅이 추진된다. 일본과 중국에서는 콜라겐, 붓기차 등 이너뷰티 제품과 단백질 음료를 중심으로 기능성 식품 수출을 확대하고 오세아니아에서는 발효식품과 글루텐프리 제품, 밀키트 등을 전략 품목으로 육성한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는 냉동식품과 함께 감자·고구마빵 등 K-베이커리 제품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감귤과 키위 등 신선 농산물 수출도 병행할 방침이다.

스타트업 부문에서는 국산 원료와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K-푸드 제품 개발과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기능성 쌀 품종을 활용한 저당 '곡물 시럽'은 유럽 비건·웰빙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하며 푸드프린팅 기술 기반 '라이스칩'은 일본 시장을 겨냥해 맞춤형 제품 개발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상온 보관이 가능한 '시래기 간편식' 등 편의성과 건강을 강조한 제품도 미국과 호주 시장 진출을 목표로 세웠다.

정경석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중동 전쟁 장기화로 수출기업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으나 K-푸드 대·중견·중소 기업의 동반성장과 권역별 전략품목의 집중 마케팅과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 기반의 K-푸드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가면서 K-푸드가 세계시장으로 지속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찬민 기자 me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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