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100만대·하브 110만대·PBV 23만대…‘2030 삼각 성장 전략’ 구체화 [2026 CEO 인베스터 데이]
미국·유럽·신흥시장 공략 본격화
2030년 美 판매 목표 ‘85만→102만대’
신흥시장 148만대 목표
![송호성 기아 사장이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기아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9/ned/20260409144005614nnjs.jpg)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동시에 확대하는 기아의 ‘투트랙 전동화 전략’이 목적기반모빌리티(PBV)와 지역별 맞춤 전략까지 더해지면서 한층 더 구체회된 중장기 경영 전략으로 진화했다.
기아는 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전기차(EV) 14종 라인업 확대를 통해 전기차 판매량을 지난해 25만대에서 2030년 100만대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시장점유율 역시 현재 1.7%에서 3.8%로 확대 추진한다.
동시에 하이브리드차(HEV) 판매도 올해 69만대에서 110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등 전동화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PBV는 지난해 4분기 첫 출시 이후 약 8500대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5만4000대로 확대하고, 2030년에는 23만대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기아의 EV 시리즈 [기아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9/ned/20260409144006200owoc.jpg)
전기차는 보급형 모델을 포함한 풀라인업으로 확장된다. 기아는 올해 EV2와 시로스 EV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승용 2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9종, PBV 3종 등 총 14개 차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차세대 EV 플랫폼을 도입해 배터리 용량을 최대 40% 늘리고 모터 출력은 9% 향상시키는 등 성능 개선도 병행한다. 여기에 5세대 배터리 적용과 신규 인포테인먼트, 레벨2++ 자율주행 기술까지 통합해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충전 인프라도 확대한다. 북미 24만기, 유럽 100만기, 국내 48만기 수준의 충전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글로벌 충전 연합과 협력을 통해 초고속 충전 인프라를 지속 확장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충전 인프라와 사용자 경험 개선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앞당기겠다”고 설명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자율주행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기아 제공]](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9/ned/20260409144006531vftc.jpg)
하이브리드는 전동화 과도기 핵심 축으로 키운다. 기아는 오는 2030년까지 13개 HEV 라인업을 구축하고, 판매를 올해 69만대에서 11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텔루라이드 HEV, 셀토스 HEV, K4 HEV 등 주요 차종을 순차 투입해 수요에 대응한다.
상품성도 개선됐다. 올 초 출시된 2세대 셀토스부터 적용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연비와 출력을 4% 이상 향상시키고, 스테이 모드와 실내 V2L 등 전기차 수준의 편의 기능을 적용했다.
송 사장은 “전동화 전환 과정에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라인업 확대와 상품성 개선을 통해 판매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연기관 역시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 기아는 2030년까지 내연기관 신차 9종을 출시하고, 하이브리드와 병행하는 다각화된 파워트레인 전략을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픽업 ‘타스만’을 시작으로 2030년에는 북미 시장을 겨냥한 바디 온 프레임 기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픽업 라인업도 추가한다.
![‘2026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한 기아 ‘더 기아 PV5’ [기아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9/ned/20260409144006800ounu.jpg)
기아는 기존 승용차 중심 사업에서 나아가 PBV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고 물류·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30년까지 23만대 판매를 목표로 PV5를 시작으로 2027년 PV7, 2029년 PV9을 순차 출시해 풀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다양한 활용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기아는 40가지 이상의 바디타입을 통해 고객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고, PBV를 기반으로 새로운 사업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제조 방식도 PBV에 맞게 바뀐다. 기아는 화성 EVO 플랜트를 PBV 전용 공장으로 운영하고, 인근 컨버전 센터 및 글로벌 파트너십을 연계해 다품종 소량 생산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단순 차량 판매를 넘어 서비스까지 통합한다. 12.9인치 대화면 차량 인포테인먼트시스템(IVI) 기반 B2B 전용 앱과 차량 상태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플릿 관리 시스템(FMS), 금융·유지보수·보험·충전을 묶은 ‘원 빌링’ 체계 등을 통해 기업 고객 중심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판매 채널도 별도로 구축한다. PBV 전용 딜러와 웹사이트, 전문 인력을 운영하고 24시간 고객 지원 및 유지보수 서비스를 통해 구매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2030년 전 세계 전기 경상용차(eLCV) 수요가 약 1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아는 연간 23만2000대 판매를 목표로 유럽과 국내를 핵심 시장으로 설정했다.
송 사장은 “PBV를 통해 기존 경상용차(LCV) 시장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물류, 배송, 특수 목적 차량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기아 조지아가 2027년형 기아 텔루라이드 HEV 출시와 공장 누적 생산 500만대 달성을 기념하고 있다. [기아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9/ned/20260409144007053jtvo.jpg)
지역별 전략도 보다 구체화됐다. 기아는 미국·유럽·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판매 확대에 나선다.
미국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에 대응해 라인업을 기존 4종에서 8종으로 두 배로 늘리고 SUV 중심 판매를 강화한다. 스포티지 20만대 체제 구축, 텔루라이드 생산 확대, 셀토스 HEV 출시 등을 통해 엔트리부터 볼륨 모델까지 경쟁력을 강화하고, 픽업 시장 진출까지 더한다.
이에 따라 판매량을 지난해 85만2155대에서 2030년 102만대까지 높이고, 점유율 역시 지난해 5.2%에서 6.2%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전기차 중심 전략을 통해 EV 비중을 66%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EV 풀라인업을 기반으로 PBV 사업 확대와 하이브리드 보강을 병행해 2030년 74만6000대 판매와 시장점유율 4.8%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EV4와 소형차급(B세그먼트) 해치백 전기차로 승용 수요에 대응하고, EV3·EV2를 통해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한다. 이어 중형차급(C세그먼트) SUV인 EV5와 신규 모델로 핵심 볼륨 차급을 겨냥하는 한편, PV5·PV7·PV9을 앞세워 eLCV(전기 경상용차)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전환 과정에서의 리스크 대응도 병행한다. 기아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와 함께 멕시코·국내·슬로바키아 3개 생산 거점을 활용해 공급 유연성을 확보하고, 법인·렌터카 등 기업 고객 비중을 확대해 수요 변동성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신흥시장 공략도 핵심 축이다. 기아는 인도, 멕시코, 중남미 등을 포함한 신흥시장에서 2030년 148만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했다. 지난해 판매량 약 100만대에서 50% 성장한 목표치다. 특히 인도 시장에서는 41만대 판매와 점유율 7.6% 달성을 추진한다.
송 사장은 “각 지역별 시장 환경과 수요 특성에 맞춘 차별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전동화와 PBV, 신흥시장 확대를 통해 사업 구조를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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