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드 탈출 늑대 ‘늑구’ 이틀째 행방 묘연…보문산 수색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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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수컷 늑대 '늑구' 행방이 이틀째 오리무중이다.
9일 경찰과 소방 등 관계당국은 이날 오월드 뒤편 보문산 일대에 늑구가 숨은 것으로 보고 전날부터 30여시간째 수색 중이다.
대전시는 이날 오전에도 '오월드 탈출 늑대 수색이 계속 진행 중이니 보문산 인근 출입을 금지해달라'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전날 오전 9시18분쯤 늑구는 대전 중구 사정동 오월드 동물원 늑대 사파리 철조망 밑 땅을 30㎝ 정도 파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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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수컷 늑대 ‘늑구’ 행방이 이틀째 오리무중이다.
9일 경찰과 소방 등 관계당국은 이날 오월드 뒤편 보문산 일대에 늑구가 숨은 것으로 보고 전날부터 30여시간째 수색 중이다.

이날 오전 1시 30분까지 오월드 인근에서 열화상 카메라에 늑구로 추정되는 개체가 포착되기는 했으나 포획엔 실패했다. 당국은 다른 수컷 늑대를 활용해 유인하는 전략도 구상했으나 실제 수색에는 활용하지 않았다.
관계당국은 귀소본능에 따라 늑구가 여전히 오월드 인근을 맴도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낮에는 활발하게 움직이기보다 어딘가에 숨어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당국은 많은 인원이 산에 올라가 수색하는 것이 늑구를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 인원을 외곽에 배치해 추가 이탈을 막는 방식으로 대응 중이다.

오월드 등에 따르면 늑대 사파리는 시멘트 바닥 위에 전기가 흐르는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다. 늑대들이 철조망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전기가 흘렀다고 하는데 늑구가 탈출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철조망 높이는 2m 정도 된다고 한다. 늑구가 철조망 아래로 빠져나가면서 철조망 일부가 찢기고 벌어졌다.
늑구는 탈출 전날 밤 저녁으로 닭 2마리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단체 관계자는 “늑구 정도의 체격이면 닭 2마리로 2∼3일 정도 버틸 수 있다”고 했다.
오월드 측은 전날 현장 브리핑에서 당시 상황과 관련해 “시멘트 위에 철조망이 돼 있는데 토사가 밀려왔다”며 “그 흙을 파고 철조망을 찢고 나갔다”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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