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제 524회 정기연주회… ‘포르코피예프, 격동의 시간’

송태섭 기자 2026. 4. 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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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4월 1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524회 정기연주회 : 프로코피예프, 격동의 시간'을 연다.

20세기 전쟁과 냉전의 격랑 속에서 인간 내면을 음악으로 그린 러시아 출신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1891~1953)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오페라 '전쟁과 평화' 서곡과 교향곡 제5번을 한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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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7일 오후 7시 30분,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지휘 백진현, 협연 홍승아(첼로)
대구시향 공연 모습. 대구시향 제공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4월 1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524회 정기연주회 : 프로코피예프, 격동의 시간'을 연다.

20세기 전쟁과 냉전의 격랑 속에서 인간 내면을 음악으로 그린 러시아 출신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1891~1953)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오페라 '전쟁과 평화' 서곡과 교향곡 제5번을 한 무대에 올린다. 여기에 차이콥스키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을 더해 강렬한 관현악과 고전적 우아함의 대비를 보여준다. 지휘는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백진현, 협연은 첼리스트 홍승아가 맡는다.
백진현 대구시향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

이번 공연은 4월 10일 서울 '교향악축제'와 4월 14일 부산 낙동아트센터 초청기획공연에 이어지는 '프로코피예프' 세 번째 무대이다. 앞선 두 차례의 연주 경험을 집약한 완성도 높은 피날레 공연이다.

하이라이트는 1944년 제2차 세계대전 중 작곡된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제5번'이다. 작곡가는 이를 "자유롭고 행복한 인간에 대한 찬가"라고 설명했으나, 음악에는 승리의 환희와 함께 불안과 냉소가 교차한다.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가운데 가장 널리 연주되는 곡이다. 1악장은 장대한 흐름으로 스케일을 예고하고, 2악장은 날카로운 위기감과 유머가 맞선다. 3악장은 내면의 어둠과 사색을 드러내며, 4악장은 밝게 출발해 추진력을 더하며 마무리된다.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대구시향 제공

이번 공연의 문을 여는 '전쟁과 평화' 서곡은 약 5분간 작품 전반의 정서를 압축해 들려준다. 저음 현과 금관의 묵직한 화음이 전쟁의 기운을 암시하고, 이어지는 현악 선율은 인간의 온기를 전한다. 차이콥스키 작품은 홍승아의 협연으로 펼쳐진다.

첼리스트 홍승아는 인디애나폴리스 마티네 콩쿠르 1위와 오사카 국제 음악 콩쿠르 2위 및 특별상 수상 등으로 주목받은 연주자다.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 우승자로서 세계 유수의 음악제에 초청됐으며, 콜럼버스 인디애나 필하모닉와 부산시향 등과 협연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을 거쳐 미국 인디애나 음악대학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첼리스트 홍승아 ⓒTaesun Kim. 대구시향 제공

백진현 대구시향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프로코피예프의 음악은 전쟁의 소용돌이에서도 인간의 감정을 놓치지 않고 그려낸 작품이다. 악장 간 대비를 통해 청중은 긴장과 해방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라며 "서울, 부산, 대구로 이어지는 여정은 작품의 구조와 색채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 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초등학생이상 관람 가능. 티켓 가격 :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문의 : 053-430-7765

송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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