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챔피언’ 최예림, 이번에는 ‘만년 우승 후보’ 타이틀 벗어날까, iM금융오픈 1R 5언더파 굿 스타트

김도헌 기자 2026. 4. 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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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림(27)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준비된 챔피언'으로 불린다.

2018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그는 그해 10월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최예림은 9일 경북 구미에 있는 골프존카운티 선산 아웃·인 코스(파72)에서 개막한 2026시즌 KLPGA 투어 세 번째 대회 'iM금융오픈 2026'(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단 하나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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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오픈 2026 1라운드 12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는 최예림. 사진제공 | KLPGA
[스포츠동아 김도헌 기자] 최예림(27)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준비된 챔피언’으로 불린다. 영예스러운 별명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담긴 닉네임이다.

2018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그는 그해 10월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입문 첫 해 우승은 없었지만 상금 37위에 오른 그는 이후 매년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단 한번도 시드를 잃지 않았다.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유다.

단 한가지 아쉬움은 챔피언 트로피가 없다는 점.

2024년에는 준우승만 3번 차지하며 개인 최고인 상금랭킹 13위를 찍었다. 그리고 지난해, 주춤했다. 톱10에 6번 이름을 올렸지만 톱3에는 한번도 진입하지 못했고, 상금랭킹도 38위에 ‘그쳤다’.

절치부심한 덕분일까. 최예림이 그토록 기다리던 생애 첫 승 기회를 다시 만들었다.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까.

최예림은 9일 경북 구미에 있는 골프존카운티 선산 아웃·인 코스(파72)에서 개막한 2026시즌 KLPGA 투어 세 번째 대회 ‘iM금융오픈 2026’(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단 하나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았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고, 5언더파 67타로 오전조 선수 중 단독 1위에 오르는 등 선두권에 자리했다.

첫날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 그는 “샷도 좋았고, 무엇보다 퍼트가 너무 잘 됐다. 퍼트가 5~6m 정도 남은 상황이 많았는데, 높은 확률로 중거리 퍼트가 들어갔다”고 밝혔다. “원래 추위에 약한 편이라 날씨가 추우면 경기가 잘 안 풀리는 편인데, 다행히 엄청 춥지는 않았다”며 “ 지난주 마지막 날 노보기 경기를 하며 차분하게 경기하는 법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고, 그게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연차가 쌓이다 보니 어떻게 하면 공을 더 쉽게 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체력 낭비 없이 세컨드 샷을 공략하는 방법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연습했다”고 지난 동계훈련을 돌아본 최예림은 “그동안 상위권에 있을 때 마지막 날 퍼트 미스로 아쉬움이 남는 경우가 많았다. 원래 레슨을 잘 받지 않는 편인데, 이번에는 퍼트 레슨도 따로 받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고전했던 그는 “재작년 11월쯤 허리를 다쳐서 마음고생을 했는데, 지금은 허리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며 “매년 목표는 우승이지만, 올해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을 새로운 목표로 삼았다”고 말했다.

8년 동안 준우승만 8번 경험한 최예림은 “첫날 흐름이 좋아서 우승을 목표로 하겠지만, 너무 과하게 집중하면 오히려 경기가 안 풀리는 스타일”이라며 “‘코스에서 즐겁게 논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려 한다. 일단은 톱10 진입을 목표로 치겠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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