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농구’ 막차 탄 KCC, 2024년 우승 재현 나선다
12일부터 DB와 6강 PO

프로농구 부산 KCC가 12일부터 원주 DB와 6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정규리그 6위로 ‘봄 농구’ 막차를 탄 KCC는 PO에서 6위 팀의 반란에 도전한다.
KCC는 지난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5-2026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101-109로 패하며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지난 5일 창원 LG전에서 승리하며 PO 진출을 확정한 KCC는 이날 패배로 정규리그 최종 6위(28승 26패)로 PO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KCC는 허웅(3점슛 7개 포함 25점)과 송교창(17점 4리바운드), 숀 롱(14점 5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4쿼터에만 3점슛 5방과 함께 34점을 헌납하며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허훈은 16개의 어시스트로 DB 이선 알바노(6.7개)를 제치고 시즌 어시스트 1위(6.9개)에 올랐다. 또한 허웅도 3점슛 7개를 적중하며 시즌 3점슛 1위(2.8개)를 차지했다.
KCC는 올 시즌 허훈을 FA로 영입하면서 허훈, 허웅, 송교창, 최준용으로 구성된 국가대표 출신 '빅4' 국내파 라인업에 외국인 MVP 수상 경험이 있는 숀 롱으로 베스트5를 꾸렸다. 하지만 시즌 내내 부상이 KCC의 발목을 잡았다. 전체 54경기 중 허웅이 44경기를 소화했고 새롭게 합류한 허웅 39경기, 송교창은 33경기, 최준용은 21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들이 번갈아 가며 코트를 떠난 탓에 시즌 막판이 되서야 빅4 4명이 함께 뛰는 ‘완전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난달 24일 코뼈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던 허훈은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쓴 채 출전하는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KCC는 이번 PO에서 2023-2024 시즌의 영광 재현을 목표로 한다. 당시에도 슈퍼스타 라인업을 구축한 KCC는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 정규리그 5위로 PO에 진출했다. 하지만 PO에 올라 상위권 팀들을 연파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도 비슷한 양상이다. PO를 앞두고 국내파 빅4가 예열을 마친만큼 KCC는 PO 진출팀들의 가장 큰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PO에서 맞붙는 DB는 이선 알바노와 헨리 엘런슨이라는 강력한 외국인 듀오를 보유하고 있다. KCC는 정규 시즌에서 DB와 3승 3패로 팽팽히 맞섰다. KCC가 DB를 꺾으면 2위 정관장과 만나게 된다. KCC와 DB의 PO는 5전 3전 승제로 13일부터 시작된다. 1, 2차전은 DB의 홈인 원주에서 열리고 3차전은 17일 KCC의 홈인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