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전쟁] 엔비디아의 스케드MD 인수에 업계 우려…왜?

최경미 기자 2026. 4. 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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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칩 기업 엔비디아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업 스케드MD 인수를 두고 독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12월 스케드MD를 인수한다고 발표했고 이 거래를 통해 컴퓨팅 작업을 스케줄링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슬럼(Slurm)을 확보하게 됐다.

엔비디아는 해당 인수가 AI 개발을 지원하는 오픈소스 기술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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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인공지능(AI) 칩 기업 엔비디아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업 스케드MD 인수를 두고 독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 제공=엔비디아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12월 스케드MD를 인수한다고 발표했고 이 거래를 통해 컴퓨팅 작업을 스케줄링하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슬럼(Slurm)을 확보하게 됐다. 슬럼은 슈퍼컴퓨터나 AI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 칩을 관리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슬럼은 대규모언어모델(LLM) 학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기상 예측이나 핵무기 개발 등에 활용되는 정부 슈퍼컴퓨터에서도 사용된다. 스케드MD에 따르면 슬럼은 전 세계 슈퍼컴퓨터의 약 60%에서 사용된다. 

메타플랫폼,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 앤트로픽 등이 일부 AI 학습 작업에 스케드MD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 반면 오픈AI는 구글이 개발한 기술 기반의 다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해당 인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 일각에서는 엔비디아가 슬럼 업데이트를 경쟁사보다 자사에 유리한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예를 들어 AMD와 같은 경쟁사 칩보다 자사 칩에 맞춘 업데이트를 먼저 제공할 수 있다.

반대로 엔비디아가 대규모 자원을 투입해 슬럼을 더욱 활성화할 있다는 기대도 조성되고 있다. 슬럼은 당초 수년 전 개발됐을 때 정부 슈퍼컴퓨터용 시스템이었다. 최근에는 국가 연구소를 넘어 최첨단 AI 기업들로 확산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성명에서 "전 세계 고객들은 자사의 오픈소스 및 무료 소프트웨어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며 "슬럼은 오픈소스며 우리는 계속해서 모두를 위한 개선 작업을 하고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케드MD 인수 발표 당시에도 "오픈소스이자 특정 업체에 종속되지 않는 소프트웨어를 계속 개발하고 널리 배포하겠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해당 인수가 AI 개발을 지원하는 오픈소스 기술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컨설팅업체 인터섹트360리서치의 애디슨 스넬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가 특히 정부 연구소 등 스케드MD 사용자들이 기존 슈퍼컴퓨팅 작업과 함께 최신 AI 기술을 도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스넬은 장기적으로는 우려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비디아가 "공통의 오픈소스 도구를 자사 부품에서만 더 잘 작동하도록 만들거나 사실상 독점적으로 작동하게 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인텔이나 AMD 같은 경쟁 업체의 기술과 비교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말 출시될 AMD의 신규 칩이 슬럼 코드에 얼마나 빨리 통합되는지를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2년 엔비디아의 브라이트컴퓨팅 인수도 시장 경쟁 제한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브라이트컴퓨팅의 소프트웨어는 다른 하드웨어에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엔비디아 장비에 최적화돼서 다른 칩을 사용하면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는 "브라이트컴퓨팅 기술은 거의 모든 중앙처리장치(CPU) 및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클러스터를 지원한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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