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즈이? 복수라는 말보다 훌륭한 경쟁자로 마주하고 싶다" 안세영, 인터뷰도 '배드민턴 여제' 품격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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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안세영(24, 삼성생명)이 라이벌 왕즈이(26, 중국)를 향해 '배드민턴 여제'다운 답변을 내놓았다.
안세영은 지난 8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세계 32위 여지아민(싱가포르)을 세트 스코어 2-0(21-15, 21-1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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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4, 삼성생명)이 라이벌 왕즈이(26, 중국)를 향해 '배드민턴 여제'다운 답변을 내놓았다.
안세영은 지난 8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26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세계 32위 여지아민(싱가포르)을 세트 스코어 2-0(21-15, 21-1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9일 중국 '텐센트 뉴스'에 따르면 안세영은 경기 후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첫 단추를 잘 끼워 기쁘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며 대회 첫 경기 소감을 간단하게 밝혔다.
이어 안세영은 "경기가 많아 피로감이 있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현재 전관왕(그랜드슬램)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한 경기씩 천천히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안세영은 최근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왕즈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복수라는 표현보다는 상대를 훌륭한 경쟁자로 생각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안세영은 지난달 9일 영국 버밍엄에서 막을 내린 2026 전영오픈(슈퍼 100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에 세트 스코어 0-2(15-21, 19-21)로 완패했다.
안세영은 당시 잦은 실수로 스스로 점수를 까먹었다. 동시에 체력 훈련을 무섭게 하고 등장한 왕즈이에게 끌려 다니는 모습이었다. 왕즈이의 기술과 공략법 역시 안세영 맞춤이 드러날 정도로 매서웠다.

안세영은 당시 패배로 지난해 10월 덴마크 오픈부터 이어 오던 공식전 연승 행진을 '36경기'에서 끝내야 했다. 동시에 왕즈이에게 중국 선수로는 2019년 천위페이(28)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여자 단식 우승컵을 들도록 허용했다.
무엇보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10연승 행진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아쉬운 패배였다. 한국인 최초 전영오픈 연속 우승도 놓쳤다.
안세영이 이번 대회서 다시 왕즈이를 상대한다면 설욕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다시 도전자가 돼 왕즈이가 자신을 이긴 것이 그저 한 번의 운이었다고 여기에 만들어야 한다.

안세영은 이미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을 모두 석권했다. 하지만 유독 이 대회와는 연이 닿지 않으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관문으로 여겨 왔다. 과연 안세영이 다시 마지막에 왕즈이를 상대하게 될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전영 오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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