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딸 하늘나라로”…‘악뮤’ 신곡 댓글창, 잇단 사연 ‘눈물바다’

최재호 기자 2026. 4. 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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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딸 2022년 11월 20일 하늘나라 갔어요. 23살 우리딸과 벚꽃 놀이 한번 못하고 너무 보고싶어서 이 노래 듣다 웁니다. 아름다운 마음 아름다운 곡. 그냥 눈물이 나요. 너무 사무치게 보고싶어서요."

9일 악뮤의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 뮤직비디오 유튜브 영상 댓글에는 다양한 사연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26년 3월 25일..26주 1일, 우리 아기 중기유산했어요. 이 노래가사가 어쩜 나와 아기를 위로해주는 것 같아 눈물이 납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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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뮤지션의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 (Joy, Sorrow, A Beautiful Heart)’ 뮤직비디오. AKMU 유튜브 캡처
“우리딸 2022년 11월 20일 하늘나라 갔어요. 23살 우리딸과 벚꽃 놀이 한번 못하고 너무 보고싶어서 이 노래 듣다 웁니다. 아름다운 마음 아름다운 곡. 그냥 눈물이 나요. 너무 사무치게 보고싶어서요.”

남매 듀오 ‘악뮤’(AKMU·악동뮤지션)의 신곡 뮤직비디오 영상에 누리꾼들이 각자의 아픈 사연을 댓글로 올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듣는 이를 위로하는 듯한 노랫말과 음악에 사람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풀어놓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악뮤의 ‘기쁨, 슬픔, 아름다운 마음’ 뮤직비디오 유튜브 영상 댓글에는 다양한 사연이 올라왔다.

AKMU 유튜브 캡처
한 누리꾼은 “26년 3월 25일..26주 1일, 우리 아기 중기유산했어요. 이 노래가사가 어쩜 나와 아기를 위로해주는 것 같아 눈물이 납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겁내지 말고 마주앉아라, 찬란한 그림이 된단다”라는 노랫말은 언급하며 “다시 찬란한 그림이 되도록 겁내지 말고 이 아픈 상황들 마주해 보려합니다. 우리 아기가 저에게 7개월동안 최고의 기쁨이었기에. 이렇게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이 온 것 이라 말하니”라고 적었다.

그는 잃은 아기를 향해 “사랑하는 우리 아들. 엄마가 많이 미안해. 고마웠어. 엄마가 잘 살다가 우리 아들 만나러 갈게!”라며 “2026.4.7 사랑하는 엄마가”라고 글을 끝맺었다.

AKMU 유튜브 캡처
자녀가 희귀 근육병을 앓아 세상을 곧 떠난다는 사연도 있었다. 그는 댓글에서 “아기를 품었을 때의 그 기쁨을 잊지 못하는데 그 뒤에 슬픔이 따라온다는 것까지 아름다운 마음이라는게 참 슬프면서도 위로가 된다”고 했다.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대퇴부와 고관절 골절로 병상에 있는 어머니를 병간호하고 있다는 사연도 올라왔다. 글쓴이는 “10년 넘어가는 병수발이 형벌처럼 느껴져 요즘 다 내려놓고 싶지만 (노래를 듣고) 위로 받고 다시 견뎌보겠다”고 적었다.

AKMU 유튜브 캡처
어머니를 떠나보낸 지 열흘이 지났다는 누리꾼은 “운전하다가, 일하다가도 갑자기 운다”며 “이번 앨범은 (이찬혁이) 수현이를 위로하는걸 넘어 저마다 슬프고 우울함을 가진 모든 사람들을 위로하고 안아주는 거대한 프리허그 같다”고 했다.

해외에서 사업 실패를 겪고 최근 나이 때문에 직장에서 해고됐다는 누리꾼은 “혼자 많은 생각이 들고 더 이상 희망이란 것은 없는 거 아닐까 라고 생각했는데 이상하게 노래를 듣고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AKMU 유튜브 캡처
젊은 가수의 노래에 이처럼 사람들이 공감하며 슬픔과 아픔을 털어놓는 모습은 보기 드물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만큼 이번 노래가 사람들에게 공감을 이끌어 낸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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