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변우석부터 유미·모자무싸까지…4월 안방극장 찾아온 드라마 기대작 세 편

드라마 기대작 3편이 연달아 안방극장을 찾는다. 아이유와 변우석이 출연하는 <21세기 대군부인>과 웹툰 원작의 인기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나의 아저씨>(2018) <나의 해방일지> (2022)등을 쓴 박해영 작가의 신작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등 유명 배우와 작가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들이 큰 히트작이 없었던 올해 방송가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오는 10일 오후 9시40분 MBC에서 처음 방송되는 금토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올해 방송가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21세기 대한민국에 입헌군주제가 존속한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모든 것을 가졌지만 신분이 평민인 재벌 여자 ‘성희주’(아이유)와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남자 ‘이안대군’의(변우석) 계약 결혼 로맨스를 그린다.
특히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성공을 거둬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잡은 아이유, <선재업고튀어>(2024)로 스탐에 오른 뒤 2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오른 변우석이 주연을 맡았다. <21세기 대군부인>은 방송 전부터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3월 4주 차 화제성 순위에서 TV-OTT 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를 기록했다. 아직 방송을 시작하지 않은 드라마가 TV-OTT 드라마 화제성 전체 1위를 한 것은 이 조사 이래 처음이다.

연출을 맡은 박준화 감독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조선 팰리스 호텔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국적인 부분이 많지만, 글로벌 관객들도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채워져 있으니 선입견 없이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드라마가 글로벌 OTT인 디즈니+를 통해서도 공개되는 만큼 전세계 시청자들도 고려했다는 것이다. 입헌군주제 설정이 <궁>(2006)을 떠올리게 한다는 의견을 두고는 “<궁>만큼 좋은 드라마로 남을 수 있게 노력했다. 두 사람의 매력을 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명의 웹툰 원작으로 한 드라마 tvN <유미의 세포들>은 오는 13일 시즌3로 돌아온다. 유명작가가 된 유미(김고은)의 일상 속에 출판사 담당 PD 신순록(김재원)이 찾아오며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 2021년 첫 공개된 드라마 시리즈는, 국내 최초로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하는 연출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시즌3는 2022년 방영된 시즌 2와 이어지는 내용으로 14회였던 이전 시즌과 달리, 8화로 회차가 줄어들었다.
연출을 맡은 이상엽 감독은 지난 7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 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8화 안에 컴팩트하게 재밌는 부분을 추려서 넣었다”며 “완전히 원작과 같다고는 할 수 없다. 어떤 엔딩이 될지 작품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유미의 세포들 시즌3>은 오는 13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티빙에서 2회씩 독점 선공개되며, tvN에서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8시50분에 1회씩 방송된다.

한국 드라마의 결을 바꿨다는 평가를 듣는 박해영 작가의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이하 <모자무싸>)는 오는 18일부터 JTBC에서 방영된다. 토일 드라마인 <모자무싸>는 영화계에서 잘나가는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만 안 풀려 시기와 질투에 사로잡힌 주인공과 그를 감싸 안아보려 하는 주변 사람들을 다룬다.
배우 구교환이 영화계 유명 소모임 ‘8인회’에서 20년째 혼자만 데뷔하지 못하고 감독 준비생에 머물러 있는 ‘황동만’ 역을 맡았다. 상대역인 기획PD ‘변은아’역은 배우 고윤정이 연기한다. 변은아는 황동만의 요란한 행동 이면의 자유로움과 가능성을 발견한다. 오정세, 박해준, 최원영, 한선화, 배종옥, 강말금 등 출연진도 화려하다.
연출은 <웰컴투 삼달리>(2023) <동백꽃 필 무렵>(2019)을 연출한 차영훈 PD가 맡았다. 제작진은 “<모자무싸>는 무가치함 앞에서 멈춰 선 이들이 서로의 결핍을 끌어안으며 처음으로 숨통을 틔워가는 이야기”라며 “시기와 질투를 부정하지 않고 투명하게 바라봄으로써,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위안을 동시에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서현희 기자 h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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