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주변에 미군 전력 유지…합의 미이행시 ‘사격’ 시작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정한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이란 주변의 미군 전력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미 상당히 약화한 적을 치명적으로 타격하고 파괴하는 데 필요한 모든 미군 함정과 항공기, 병력, 탄약, 무기체계는 진정한 합의에 도달해 완전히 이행될 때까지 이란과 그 주변에 그대로 머물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AF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무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면서도 “만약 어떤 이유로든 합의가 이행되지 않는다면, 그 즉시 그 누구도 본 적 없는 더 크고 강력한 방식으로 ‘사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이란을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현재 대기 중인 미군에 대해 “우리의 위대한 군대는 전열을 가다듬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실상 다음 정복을 고대하고 있는 상태”라고 적었다. 그는 또 “핵무기 금지는 이미 오래 전에 합의됐고, 호르무즈 해협은 앞으로도 개방되고 안전할 것”이라면서 우라늄 농축과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관한 이란 측 주장을 반박했다.
이란 국영 언론이 배포한 페르시아어로 쓰인 이란 측 요구사항에는 미국이 핵프로그램을 위한 우라늄 농축을 수용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란 외교관들이 언론과 공유한 영문 성명에는 이런 언급이 들어있지 않다.
미국과 이란은 전쟁 39일째인 7일 기점으로 2주간의 휴전에 사실상 합의한 상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고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나는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이란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와 같이 양국이 2주간 휴전에 합의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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