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왕관 쓴다…인천 대한항공, ‘3관왕’ 향한 마지막 비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5-2026 V리그 남자부의 모든 서사가 단 한 경기로 압축됐다.
인천 대한항공이 홈에서 왕좌를 지키며 3관왕(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룰지, 흐름을 내준 채 무너질지 판가름 난다.
대한항공은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프로배구 남자부 최초로 '리버스 스윕'의 희생양이 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대한항공은 원래 조직적인 수비와 안정적인 리시브를 기반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팀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쏘 반등·범실 관리 관건…강점인 조직력 되찾아야 우승 보인다

2025-2026 V리그 남자부의 모든 서사가 단 한 경기로 압축됐다.
10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천안 현대캐피탈과 챔피언결정 5차전. 인천 대한항공이 홈에서 왕좌를 지키며 3관왕(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룰지, 흐름을 내준 채 무너질지 판가름 난다.
가장 큰 변수는 심리다. 대한항공은 이 경기에서 패할 경우, 프로배구 남자부 최초로 ‘리버스 스윕’의 희생양이 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홈에서, 그것도 인천 팬들 앞에서 기록적인 역전 우승을 내준다는 시나리오는 팀 전체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2차전 이후 대한항공은 눈에 띄게 흔들렸다. 범실이 급증했고, 세트 후반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는 장면이 반복됐다.
결국 해법은 ‘기본으로의 회귀’다. 대한항공은 원래 조직적인 수비와 안정적인 리시브를 기반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팀이다.
그러나 최근 두 경기에서는 서브 리시브 흔들림과 연결 플레이의 단절이 동시에 나타났다. 이 부분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공격 자원이 좋아도 경기 주도권을 되찾기 어렵다.
외국인 선수 마쏘의 활용도 핵심 포인트다. 1차전에서 높은 공격 성공률로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이후 상대 블로킹에 읽히며 효율이 떨어졌다.
미들블로커라는 포지션 특성상 공격 기회가 많지 않은 만큼, 한 번의 선택에서 확실한 득점으로 이어지는 ‘결정력’이 요구된다. 세터와 호흡, 특히 속공 타이밍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반면 대한항공이 기대를 걸 수 있는 요소도 분명하다. 홈 경기라는 환경은 분명한 이점이다. 익숙한 코트, 그리고 팬들의 응원은 흔들리는 흐름을 붙잡는 데 큰 힘이 된다.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상대의 체력이다. 현대캐피탈은 플레이오프부터 이어진 강행군 속에서 거의 매 경기 풀세트 접전을 치렀다.
단기적으로는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누적된 피로는 분명 존재한다. 대한항공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서브와 빠른 템포로 상대를 흔들며 체력 부담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대한항공이 초반 흔들림을 털어내고 자신들의 배구를 되찾는다면, 3관왕이라는 시즌 목표는 현실이 된다. 반대로 흐름을 내준 채 끌려간다면,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것이 단 한 경기로 무너질 수도 있다.
인천에서의 마지막 밤, 대한항공에게 필요한 건 복잡한 전술이 아니다. 흔들리지 않는 리듬, 끝까지 밀어붙일 수 있는 집중력. 챔피언의 자격은 결국 그 두 가지에서 갈린다.
임창만 기자 lcm@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추미애 “한준호, 선대위 합류 의사 밝혀…김동연도 만나기로”
- [단독] “사람이 흉기에 찔렸다” 112에 허위신고 112건한 60대 여성 체포
-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 출마자와 당원들 한숨소리 안들리나”
- “추미애와 맞붙을 사람은”…국힘 경기도지사 후보 누가 되나
- 친구들과 찰칵 ‘졸업앨범’ 사라질 위기… 찬밥신세 웬말
- 인천 남동구, 대규모 주거 재정비… 인천 중심지로 재도약
- 대구 캐리어 시신 유기 피의자 '사위 조재복' 신상공개
- “천원짜리 복권 안 줘서” 식당 주인 살해한 50대男 무기징역
- 인천 무면허 뺑소니 20대 피의자, 영장심사 앞두고 ‘잠적’
- 이준석 “李정부 추경 세번, 비상수단 아니라 습관 돼”